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국방헬프콜 개소 이후 군인 자살 22.7% 감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 "국방헬프콜 통한 상담 증가, 자살률 감소 관련 고무적 현상"
국방부, 올해 국방헬프콜 확장…상담 인력 증원‧콜백 서비스 신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과 각종 군 범죄를 접수하고 성폭력 신고‧상담을 지원하는 '국방헬프콜'로 인해 군내 자살사고와 군무이탈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방헬프콜 개소 이후 자살사고는 22.7%p(2013년 79명→2019년 61명), 군무이탈은 83.7%p(2013년 643명→2019년 105명) 감소했다.

국방헬프콜 로고 [사진=국방부]

국방헬프콜은 국군장병의 병영생활 고충을 해소하고, 각종 군 범죄와 성폭력 신고·상담을 지원하는 전문상담조직이다. 2013년 개소 이후 지금까지 29만5000여 건(연평균 4만2000천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국방헬프콜 총 신고‧상담은 4만8000여 건으로 2013년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국방부는 "군생활의 궁금증, 여자친구 문제, 가족관계개선, 진로상담 등 국군장병들이 생활하면서 그동안 도움을 받지 못했던 문제부터 복무부적응, 자살, 인권침해 등 심도 있는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상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자살시도와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전문상담관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장병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인근 소방서, 경찰서와 연계한 생명구조 활동도 2018년 24건, 2019년 40건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살사고 사후관리를 위한 치유프로그램'의 연구책임자인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은 "외부와의 소통은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따라서 자살상담 등 국방헬프콜을 통한 상담 이용률의 증가는 자살률 감소를 위한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1월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일과시간 이후, 스마트폰으로 통화 및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국방헬프콜을 확장을 추진한다. 늘어나는 신고‧상담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선 전문상담관은 전년 대비 4명 증원하고(2019년 17명→2020년 21명), 동시 통화회선도 기존보다 2배 이상(4회선→10회선) 증설한다. 이에 따라 최대 10명의 전문상담관이 동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콜백 서비스를 신설해 전 회선이 통화 중이라 상담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전문상담관이 번호 확인 후 다시 연락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노후된 구형 장비들은 신형 장비로 교체해 상담 중 통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대기 중인 시스템을 작동시켜 기존 통화가 끊어지거나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군 상담환경에 맞춘 음성 문자전환(STT‧Speech to Text) 기능을 통해 상담 효율성을 높이면서, 향후 사고예방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방침이다.

STT란 추가적인 행정소요 없이 상담내용을 자동 데이터베이스화해 전문상담관들이 보다 더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음성에서 문자로 전환된 정보 중 내담자의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는 바로 저장되지 않고 공란 처리된 후 저장·기록돼 DB 활용 시에도 개인정보 유출 없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국방부는 "문자로 전환된 상담내용은 키워드 검색, 연관어 검색 등 상담내용과 주제에 따른 분석, 자살, 인명사고 등 특정사고의 발생시간 및 요일 분포도 확인, 상담시간량 체크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향후 사고예방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국방헬프콜 1303 확장 개소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전 열린 '국방헬프콜 1303 확장 개소식'에서 "상담관 한 명 한 명은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장병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면서 생명도 살리고 군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방헬프콜은 전화번호 1303을 통해 1년 365일 이용할 수 있다. 1303은 '1년 365일 공감하는 상담 서비스'를 의미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