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황교안, 문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입장문 "오직 심판만이 답이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8:40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8:40

"제1야당의 저항을 무참히 짓밟고 독재악법 통과시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관련해 "좌절하게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질의답변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 당대표는 "어제(13일) 국회 본회의장은 말 그대로 자멸 국회, 자폭 국회의 그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며 "국회란 국민을 대표해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서 대통령과 행정부의 권력을 건제하고, 민의를 받들어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황 당대표는 이어 "법을 만드는 국회가 스스로 법을 유린하고, 국민의 대표자로 구성된 제1야당의 저항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독재악법을 기어이 통과시켰다"라며 "그 과정에서 거짓 프레임으로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민생법안을 '포장지'로 끌어다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이상의 설득도, 비판도 이제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도 저버린 세력에게는 오직 심판만이 답입니다"이라고 토로했다.

황 당대표는 "자유한국당은 통합과 혁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가겠다"라며 "파멸의 길로 내몰리는 의회를 살려내고, 독재로 질주하는 친문 권력의 오만을 반드시 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황교안 당대표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 국회 본회의장은 말 그대로 자멸 국회, 자폭 국회의 그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국회란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국민을 대표해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서 대통령과 행정부의 권력을 견제하고, 민의를 받들어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20대 국회는 스스로 의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국회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한과 고유 기능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독재 악법의 거수기로 전락해, 대통령의 절대 권력을 완성시켜주는 '부역 국회'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스스로 법을 유린하고, 엄연히 국민의 대표자로 구성된 제1야당의 저항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이들은 독재악법을 기어이 통과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거짓 프레임으로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민생법안을 '포장지'로 끌어다 쓴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 그리고 어용 야당들에게 민생은, 그저 자유한국당을 고립시키고 공격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이토록 독재 악법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내몰고 본회의장을 폭거로 얼룩지도록 만들겠습니까? 민생 없는 20대 국회, 국민을 저버린 20대 국회입니다.

온 몸으로 막아보고, 삭발도 하고, 단식도 해보고, 국민과 함께 목소리 높여 규탄해봤지만 결국 이 무시무시한 다수의 횡포 앞에 의회 민주주의는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제1야당을 배제한 채, '독단적 끼리끼리 본회의'를 마치고 권력에 취해 축배를 들었다는 이야기에, 과거 민초의 고통은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향락을 즐기던 탐관오리가 떠오릅니다. 국민의 눈물, 들끓는 민심은 보지 않고, 오직 장기집권의 탐욕에만 빠져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다시 한 번 우리를 좌절하게 만듭니다. 문 대통령에게 변화와 성찰을 바라는 것은 역시나 헛된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남은 임기 역시 폭정과 실정으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독선과 오기로 가득한 자기합리화와 '국민 위에 친문'이라는 기조만 가득했습니다. 민심은 외면하고,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몰고 간 '위험한 초심'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설득도, 비판도 이제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도 저버린 세력에게는 오직 심판만이 답입니다. 4월 15일은 문재인 정권만 살고 대한민국이 죽느냐, 대한민국이 살고 문재인 정권을 멈춰 세우느냐의 중대한 기로입니다.

이제는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주셔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통합과 혁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파멸의 길로 내몰리는 의회를 살려내고, 독재로 질주하는 친문 권력의 오만을 반드시 꺾겠습니다.

민생을 되찾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모든 걸 던지겠습니다. 총선 승리로 이 모든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