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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같은 영화"…전도연·정우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2:16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23:0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충무로 베테랑 배우부터 블루칩까지 모두 모였다.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13일 베일을 벗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정우성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3 mironj19@newspim.com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하드보일드 범죄극이다.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일본 소설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소설이 독특한 구조다. 하지만 그게 소설에서만 허용돼서 영화적으로 바꾸는 게 관건이었다. 뼈대를 다시 세우는 작업이 필요했다. 캐릭터적으로는 인물들이 평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태영의 직업 등을 변형했다. 또 가장 큰 차이는 엔딩이 바뀌었다"고 귀띔했다. 

공간 연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우리 영화에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근데 이들을 모두 설명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미술감독과 이야기해서 공간을 캐릭터화시켰다. 공간을 통해서 이 인물들이 살아온 시간과 심리적 상태, 변화가 보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게 되는 연희 역을 맡았다. 전도연은 "대본이 재밌었고 구성이 신선했다. 연희가 센 느낌이 있어서 최대한 힘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 연희는 태영이 아는 모습과 모르는 모습이 있다. 거기에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정우성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과 함께하는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0.01.13 mironj19@newspim.com

태영은 정우성이 연기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인물이다. 정우성은 "인간이 물질 앞에서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주는 게 흥미로웠다"며 "사실 태영은 허당이다. 때 묻은 강아지인데 자기는 밀림의 사자인 줄 안다. 착각에 빠진 인간"이라고 짚었다.

윤여정은 기억을 잃어버린 순자로 합류했다. 윤여정은 "내가 연기를 오래 해서 사람들이 치매 연기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치매도 안걸려서 봐서 잘 모른다. 그래서 전도연한테 물어봤다. '선생님 하는 대로 그냥 해'라더라. 그래서 그냥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현빈은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의 옷을 입었다. 신현빈은 "계획을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인물이다. 하루하루 본능적으로 살아갈 생각만 하는 사람이라서 그 순간순간 집중해서 하는 걸 생각했다. 그런 모습들이 다르게 비쳤으면 했다"고 떠올렸다.

정가람은 목적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 체류자 진태로 분했다. 정가람은 "진태가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먼 미래를 바라보기보다 당장 내 감정에 충실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외적인 모습보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대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훈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3 mironj19@newspim.com

이 외에도 배성우가 가족의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 정만식이 돈 앞에서 인정사정없는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역, 진경이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역으로 이 영화에 가세했다.

김 감독은 "레전드 배우들과 작업한다는 건 영광이고 꿈"이라며 ""야구로 치면 첫 경기부터 올스타전을 치른 거다. 한편으로는 이분들의 명성에 누를 끼칠까 봐 압박도 있었다. 배우들이 저의 부족함이나 빈 부분을 배우들이 꽉 채워줬다. 매 순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운동으로 치면 이어달리기 같은 영화다. 한 사람이 쭉 끌고 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각 인물이 바통 터치하듯 전개된다. 400m 계주를 보는 기분으로 보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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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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