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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2위 '맘스터치' 정현식 회장 2천억 먹튀 후유증…노사갈등 심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6:02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6:29

해마로푸드 노조 "정현식 회장, 최소한 책임도 져버려"
정 회장 지분 1.06% 남기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버거 프랜차이즈 2위 업체인 맘스터치가 내홍을 겪고 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사모펀드에 지분 대부분을 넘기자 직원들은 고용 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중 나홀로 성장을 거듭해 온 맘스터치가 내부 갈등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맘스터치로 유명한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다. 사진은 7일 노조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박효주 기자] 2020.01.07 hj0308@newspim.com

◆노조 "최대주주 사모펀드가 단체교섭 거부"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 노동조합은 서울 강동구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노동조합이 단체교섭 개최를 두 차례 요구했지만 최대주주가 된 사모펀드가 이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 등 기본 협약조차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달 30일과 이날 두 차례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본사 측은 조합원 명단 확인을 요구하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권한대행은 최대주주로 변경된 케이엘앤파트너스 박성묵 전무가 맡고 있다.

특히 노조는 정현식 회장이 직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정 회장이 2019년 종무식에 매각 이후 처음으로 모습으로 드러났지만 고용 안정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다"면서 "해마로푸드서비스를 함께 성장 시킨 직원들의 마지막 기대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오너로서 보여준 최소한의 리더십이나 책임의식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15년 고락을 함께 한 직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회장 2000억 거머줘..."도의적 책임 져야"

해마로푸드서비스 내부 갈등은 작년 11월 정현식 회장이 보유 지분 대부분인 5636만주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불거졌다.

정 회장은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꼽혀왔다. 치킨, 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해마로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던 2004년 맘스터치를 인수, 분사한 후 맘스터치를 국내 대표 브랜드로 키워냈다.

이후 지난해 11월 정 회장은 당초 5% 지분을 유지하겠다던 발표를 뒤집고 본 계약에선 최종 1.06% 지분만을 남기고 회장직만 유지한 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분 매각 발표 당시 정 회장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선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역량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매각으로 2000여 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거머쥐게 됐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데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맘스터치는 작년 하반기 기준 전국 가맹점 수 기준 1226개로 1위 브랜드인 롯데리아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버거 프랜차이즈 전통 강자인 KFC와 버거킹, 맥도날드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반해 가성비를 높인 제품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하고 대만과 베트남 등 해외 점포를 잇달아 열었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고속 성장을 거듭, 정 회장 역시 거액의 대금을 손에 쥐었지만 함께 회사를 키워낸 직원들은 갈 곳을 잃은 상황인 것.

실제 노조에 가입한 직원 중에는 정 회장과 함께 창립 당시부터 함께한 이들도 있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는 총 110여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는 전체 직원 160명 중 69%에 달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 한 관계자는 "정현식 회장이 약속했던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은 공수표였다"면서 "본사가 단체교섭에 계속해서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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