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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경제 활력 되살려야...정부 도움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21:30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21:30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재계 인사 대거 참석
문재인 대통령 비롯 4대 그룹 총수 불참...무게 떨어졌다 지적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경제계는 물론 정·관계와 노동계까지 한데 모여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한 바람을 드려냈다. 재계는 경제 활력을 살려야 한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재계 주요 인사들은 올해 경제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0.01.03 alwaysame@newspim.com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분쟁이 두 나라가 잘 타협하면 국내 경제도 잘 될 것"이라고 올해를 전망하며 "경제는 어려울 때도 있고 잘 될 때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해 좋은 환경이 올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참석한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잘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이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관계 인사들도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규제완화를 기업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 10대 산업영역을 잡아 기업가들이 원하는 규제와 관련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규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민간 역동성의 회복이 시급하다"며 "한국 경제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기업의 자발적인 투자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20 경제정책 방향'에는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과제들이 많이 담겨 있어 반가운 마음"이라며 "상당수 과제들이 국회의 도움 없이는 이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신산업과 경제활력 입법과제들은 1월 중에라도 국회를 열어 통과시켜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뒤이어 "경제의 자유로움을 보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올려주기를 당부한다"며 '기업이 국가다'를 참석자들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재계 관계자는 "신사업에 투자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위해 해소해야할 규제가 많다"며 "올해는 규제가 해소되고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가 불참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3년 연속 불참했고 지난해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참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해는 참석하지 않았다.

홍남기 부총리는 문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제 큰 틀의 경제 신년인사회는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기업 관계자 중 한사람은 "어제 총수들 만났다고하는데 경제계의 큰 목소리를듣고 관심을 가져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상의에선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노동계에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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