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상북도의 2020년도 도정 청사진이 공개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도정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2020년 도정운영 방향으로 '하늘길' 시대와 물류와 관광 중심의 '바닷길' 시대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먼저 "2019년은 '변화와 혁신'을 가치로 일자리, 투자유치, 경제산업, 문화관광 등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를 거둔 한 해"라고 자평하고 △신라왕경특별법 제정과 포항지진특별법 국회 법사위 통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경북형 상생일자리 창출△신산업 특구유치△4차산업혁명 기반 국책사업 유치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2020년 국비확보 대폭 증가 8대 사업을 성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우리 지역을 위한 2개의 특별법이 제정된 것"이라며 "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거의 1조원에 달하는 신라왕경 복원 사업이 탄력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와 법사위까지 통과시킨 '포항지진특별법'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 해에 두 개의 법안이 우리 지역을 위해 생기는 것은 오로지 시.군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도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도민이 꿈꾸던 대구·경북의 하늘 길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운을 떼고 "대구·경북의 대역사를 여는 신공항은 신속히 건설해서 수십조원의 연계교통망과 전·후방 산업으로 가득 채워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K 패싱' 논란이 불거진 2020년 국비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2020년도 국비 확보 규모는 지난해 대비 21.1%가 늘어난 4조2664억원 규모"라며 "이는 '국비확보는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 국비 확보에 TK패싱은 없다'는 지론으로 철저한 논리개발로 대처한 도청 공직자들이 수 없이 흘린 땀방울을 결과"라고 공직자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내년 도정 방향의 축으로는 '하늘길' 시대와 물류와 관광 중심의 '바닷길' 시대를 제시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예타 프로젝트' 완성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생과 보육정책, 공익형 직불금과 농어촌진흥기금 지원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또 문화·관광분야 협력,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공동체 건설과 행정통합으로 나아가는 '하나된 대구.경북'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새해 도정의 긍극적 목표로 강조했다.
이 지사는 " '푸른 새바람으로 좋은 일을 많이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녹풍다경(綠風多慶)'의 가치로 2020년에는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성장과 민생, 동행에 초점을 두고 도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