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채승석 대표 수사
채 대표, 검찰 조사 받던 중 스스로 그룹에 사의 표명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사장) 사표를 수리했으며, 일체의 법률 지원도 없을 것이라고 20일 빍혔다.
채 전 대표는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성형외과 수사 과정에서 채 전 대표의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타워 [자료=애경그룹] |
애경 측은 채 전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대표이사 직책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애경 관계자는 "애경과 애경의 오너들은 경영진과 대주주로서의 윤리 기준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하고, 대주주도 예외가 없어 즉각 채 대표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재판 과정에서의 법률 지원 등은 일체 없고 개인의 신분으로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3)의 3남으로, 지난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 애경개발 전무를 지냈다. 2005년에는 애경개발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일선에 나섰다. 미스코리아 출신 SBS 전 아나운서 한성주씨의 전(前)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애경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골프장 운영·임대, 관광사업을 영위하는 애경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액은 143억8881만원을 기록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