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핵심인력 영입+구글 투자한 기업 기술 확보'…"웨이모 아성 넘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엔티가 최근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CBO(최고사업개발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자율주행 선도기업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3일 에이치엔티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미국 자율주행 기업 우모(UMO)를 전격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CBO를 역임한 숀 스튜어트(Shaun Stewart)를 우모로 영입, 글로벌 기업 '웨이모(Waymo)'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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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에이치엔티] |
미국에 본사를 둔 우모는 자율주행차량에 필수적인 3D 지도와 운행 데이터들을 수집해 만드는 플랫폼 구축 전문 회사로, 자율주행 차량이나 지능형 물류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사업분야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모는 세계 최고 수준의 3D 맵핑 전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구글이 투자한 기업 '카메라(CARMERA)'와 가로등, 건물 등에 부착하는 Static 센서를 통해 이동경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누미나(Numina)',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원하는 데이터 결과를 도출하는 분석 기술을 보유한 '시티센스(Citiesense)'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엔티는 이러한 우모의 아시아 지역 판권을 대거 확보하고 총체적인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시키고 있다.
우모의 기술력에 더해 에이치엔티는 현재 구글 웨이모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숀 스튜어트와 카메라의 기술적 노하우를 집대성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치엔티가 숀을 영입하면서 얻게될 시너지 효과는 굉장하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우모가 판권을 갖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글로벌 자율주행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메라의 로 굽타(Ro Gupta)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해 자율주행 특구로 선정된 세종시와 함께 협력을 논의했다.
굽타 CEO는 에이치엔티, 엠디이, 우모 관계자들과 함께 세종시 관계자들을 만난 후 "장기적인 미래를 봤을 때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은 세종시라고 생각했다"며 "구글의 자율주행 사업 부문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스튜어트를 영입한 에이치엔티와 우모, 엠디이 등 각 회사들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양사 간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