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라크 시위대, 시위자 겨냥한 '학살'에 분노...수천명 거리로 나와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1:10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1:10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라크 반정부 시위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시위대 20여명이 숨진 가운데 이에 분노한 시위대 수천 명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또한 시아파 지도자의 집을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하면서 '내전'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무장괴한들이 시위대가 주둔하고 있던 건물을 습격해 2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나자프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7일(현지시간) 이라크 나자프에서 추모객들이 전날 밤 수도 바그다드에서 무장괴한들의 습격으로 사망한 반정부 시위자의 시신을 운구하고있다. 2019.12.07 lovus23@newspim.com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들은 트럭을 타고 와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 인근 도로를 막고 시위대를 겨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목격자 가운데 한 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무자비하게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이를 "학살"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이날 경찰관 4명도 총격에 이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이후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 인파가 타흐리르 광장으로 운집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시아파 정치인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민병대 조직인 '사라야 알살렘'(평화 여단) 소속으로 알려졌다. 사드르는 이라크 의회 최대 계파인 사이룬을 이끄는 인물이다.  

몇 시간 후 안나자프주 나자프에 있는 사드르의 자택이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 자택의 외벽만 손상을 입었으며 사드르는 이란에 있었기 때문에 공격을 피해갔다.

다음날인 7일 시위대 수천명이 이라크 깃발을 들고 바그다드 거리로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일부는 시위대가 사망한 현장 근처에 운집했다.

또 사드르의 추종자 수십 명은 이날 그의 집으로 몰려가 이라크 국기와 사드르의 사진을 흔들며 "우리는 당신의 군인이다"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사드르의 대변인인 살라 알 오베이디는 "이것은 분명히 내전을 촉발하는 공격"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라크의 보안 체계는 군과 경찰, 시아파 계열의 '하샤드 알 샤비'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최근 실업난과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전개되면서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정국이 혼란스런 상황이다.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반정부 시위로 인해 사망자가 450명, 부상자는 2만명으로 추정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