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방문…환기설비 현장점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5일 "계절관리제 동안 차량 2부제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더욱 많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성동구 소재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방문해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관리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이번 주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올해 12월~내년 3월)에 따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관리 실태를 특별히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16일 출근시간대 지하철 역사 모습 [사진=뉴스핌 DB] |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의 지하역사 649곳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에서 조 장관은 역사 내 환기설비 가동 및 유지·관리상태를 확인하고 답십리역의 공기질 관측 상황을 점검했다.
도시철도기관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지하철은 하루 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지하역사와 차량의 공기질에 대한 국민 관심과 우려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의 집행현황과 계획을 면밀히 확인했다.
조 장관은 서울교통공사 측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기점으로 지하역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국가예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국비 지원의 취지를 100% 달성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하철 환경의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지난해 '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도시철도기관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관리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에 따른 국고지원 규모는 올해 850억원, 내년 530억원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2021년까지 전국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에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기와 공기정화설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