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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靑 하명수사 의혹의 마스터키, 백원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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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친문 실세'로 불려... 文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연
백원우 "김기현 첩보 이첩, 단순 행정 처리였다" 해명
與 "검찰, 공수처 방패삼으려... 진상파악 후 적극 대응"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명실상부 현 정부 실세 아니냐."

한 여권 관계자는 3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청와대를 나와 현재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원외에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21대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더욱 주목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12월 중순께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인재영입 활동에 닻을 올리려는 가운데 백 전 비서관은 물밑에서 인재영입 실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당내 비공식기구인 총선공약기획단 위원으로 각 당내 위원회와 시·도당에서 올라온 공약을 걸러낼 칼자루를 쥐고 있기도 하다. 최근엔 양 원장과 함께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주목받았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백 전 비서관의 이름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여권에선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검찰이 여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을 '정치적으로 기획'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피켓이 걸려 있다. 2019.12.02 leehs@newspim.com

백원우 "첩보 이첩은 단순 행정처리" 해명에도... '정보 출처'에 관심

백 전 비서관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중심에 선 인물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문제의 첩보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김기현 비위 첩보'를 박형철 대통령반부패비서관에게 건넸고, 박 비서관은 경찰청에 해당 첩보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을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혀낼 핵심 당사자로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은 첩보를 입수한 경위와 정확한 출처 등이다. 첩보가 민간을 통해 접수됐을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여당 및 청와대 관계자가 첩보 제공에 관여했을 경우 불법 선거개입으로 의심할 여지가 크다. 백 전 비서관은 이와 함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둘러싸고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최초 첩보 이첩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이 시점에 꺼내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검찰을 겨냥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 일"이라며 "황 청장의 총선출마, 그리고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여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전 비서관은 당시 첩보 이첩 과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와 관련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며 "비서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진=백원우 비서관 페이스북]

민주당 "검찰, 공수처 방패막이로 삼아... 진상파악 후 적극대응해야"

백 전 비서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친문 핵심의 개입으로 사건의 화력은 커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검찰이 야당과 결탁해 공수처 설치 저지를 위한 정치공작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검찰이 너무 나가고 있다. 통상적인 민정비서관실 업무를 두고 과도한 해석을 하고 있다"며 "조국에 이어 실체 없이 각 사건을 끼워 맞추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수도권 중진의원은 "한국당과 검찰이 뒷거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검찰은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연하고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을 막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 것이 아니라면 지금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친문게이트'로 규정하고 '제2의 조국 사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백 전 비서관을 콕 집어 "청와대발 권력형 비리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는 마땅히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백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좁혀올수록 또 다시 정권 도덕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당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은 2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이 하루 빨리 진상을 파악해서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백 전 비서관은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 사대부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대학 정책대학원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백 전 비서관은 1997년 노무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비서로 들어가 노 전 대통령과 줄곧 함께 했다.

그는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17대·18대 국회의원(경기 시흥시갑)에 당선됐다. 19대·20대에는 같은 지역에 깃발을 꽂으려다 낙선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6월부터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을 맡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던 2009년에는 헌화하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어디서 분향을 하느냐"며 "사죄하라"고 고함을 지르던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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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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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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