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모리츠열풍③] 리츠도 잘 골라야 웃는다...롯데리츠, 20%넘게 올라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08:07

롯데·이리츠코크렙·신한알파 배당률 3~5%
공모가 대비 주가 최대 60%↑…고평가 우려도
중소형 중에는 에이리츠 홀로 상승세

[편집자] '리츠열풍'이 거셉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의 강점('5%대 배당'과 '안정적인 주가')이 저금리시대 투자심리를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롯데리츠' 청약에 5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습니다. "시중 여유자금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말까지 들립니다. 자금이 한 쪽으로 쏠리다보니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공모리츠 성공투자를 위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미래 성장성과 투자 포인트, 리스크 등을 꼼꼼히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롯데리츠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 A씨는 함박웃음을 짓고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5000원)보다 30% 치솟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한 달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공모가보다 25% 가량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시대에 5%대 배당을 준다는 것만 보고 공모에 참여했는데 자본차익까지 얻게 돼 투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투자자 B씨는 최근 리츠 상승세에 속이 쓰리다. B씨가 3년전 공모에 참여한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호텔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배당하기로 했으나, 출범 후 중국의 사드보복 충격으로 여행객이 줄면서 배당수익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가는 반토막났다. 5%대 배당을 약속하는 다른 리츠 상품을 보면서 리츠 투자 자산이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도록 배분돼있는지를 잘 따져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상장리츠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 다만 중대형과 개발형 리츠 등 일부 종목에만 강세가 집중돼 투자 전 자산 구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19.12.02 goeun@newspim.com

5일 한국감정원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공모리츠는 시가총액 순으로 롯데리츠, 이리츠코크랩, 신한알파리츠, 케이탑리츠, 에이리츠, 모두투어리츠 등 6개다.

지난 10월 30일 상장한 롯데리츠는 공모가보다 약 25%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에 비해 하방 경직성이 뚜렷하다. 지난해 상장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는 각각 공모가보다 약 40%, 60%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 종목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당초 기대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롯데리츠는 코스피 평균의 약 3배인 6.6~6.7%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수준에서  5.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당시 각각 연 7%의 배당수익률을 약속했던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도 각각 5.0%와 3.3%에 그칠 전망이다. 

고평가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리츠코크랩과 신한알파리츠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적정 주가) 지표인 주가 대비 운영자금(P/FFO)은 약 24배, 롯데리츠는 74배로 글로벌 평균의 2배를 넘는다. P/FFO는 주가(P)를 리츠의 현금 창출력인 운영자금(FFO)로 나눈 값이다. 값이 높을수록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는 주가 급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라며 "현 주가 시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은 9%로 제한적이지만 배당수익률로 접근하기에는 지금 주가도 충분히 메리트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P/FFO보다 배당수익률로 고평가 여부를 판단해야하며 이들 종목이 글로벌 평균 수준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과열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윤정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상장리츠가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 대비 운영자금(P/FFO) 측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고평가된 것은 맞다"면서도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봤을때 이리츠코크렙과 롯데리츠는 5%, 신한알파리츠도 3%로 글로벌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고평가 영역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주가 하락' 중소형…공실률·유동성 한계

시가총액 200억~400억원 규모의 중소형리츠인 케이탑리츠와 모두투어리츠의 경우는 앞선 중대형 리츠 3개와는 다른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상장한 케이탑리츠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80% 하락했고, 2016년 상장한 모두투어리츠는 약 50% 하락했다.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평균인 2% 수준에 머무른다.

이들 종목의 주가와 배당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로는 오피스 자산에 투자한 케이탑리츠는 높은 공실률,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모두투어리츠는 기초자산이 같은 업종에 몰려있어 리스크 헷지가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신한알파리츠의 기초자산인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의 임대율은 각각 100, 92%이지만 케이탑리츠의 건물 중 일부 상가는 오래 공실로 비워져있는 상태다.

모두투어리츠는 서울 명동과 독산동 등에 소재한 호텔체인 스타즈호텔 4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절반을 임대수익으로 수취하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배당 매력이 떨어졌다. 4개 호텔이 모두 비슷한 중저가 호텔이라는 점도 리스크헷지를 어렵게 했다.

자산규모가 중대형의 10분의 1에 불과해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한계다. 모두투어리츠의 11월 하루평균 거래량은 6700주에 그쳤다. 반면 롯데리츠는 상장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루평균 190만주에 달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거래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유동성이 있어야 하는데 규모가 작은 종목들은 거래에 한계가 있어 주가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리츠인 에이리츠는 공모가를 약 30%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중대형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리츠는 임대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리츠가 아니라,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개발리츠다. 에이리츠가 투자한 문배동 아파트의 입주잔금이 들어오는 2020년에는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 14% 수준이 예상된다. 이후 신규프로젝트가 없다면 다시 5%로 감소하는 구조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