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대입개편] 입시학원 "정시확대로 '명문고 쏠림 현상' 심해질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0:26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0:33

지방대도 정시 인원 45~50% 확대될 듯
학종에서 교과 위주로 학습 패턴 변한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교육부가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을 40%까지 확대·권고하면서 '명문고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명문대 진학 가능성이 높은 학교로 예비 수험생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시가 확대와 수능 구조 개편, 고교학점제,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 전환 등이 맞물리면서 모든 학교급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예측도 이어진다. 교육 정책의 급선회로 대입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외고, 자사고를 비롯해 우수한 명문 일반고에 더욱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 평가인 수능 위주 전형 확대로 학습 환경과 입시 결과가 이미 입증된 학교로 몰린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2023학년도까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이 45% 이상인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을 40%로 확대·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수시모집의 이월 인원을 포함하면 정시 비율은 최대 50%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조기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현재 고등학교 1학년 대입부터 정시 인원은 4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임 대표는 "학생 수 급감, 서울권 집중 지원 경향으로 지방대도 수시 이월 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주요 대학 뿐만 아니라 지방대 정시 비율도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 돼 있는 중학교 3학년생들의 고입부터 '명문고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문고는 상대적으로 면학 분위기, 우수한 교원, 학습 노하우 등이 이미 안정화된 상태다. 명문고에 진학하면 수능을 준비 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 명문대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수능 위주로 학습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외고, 자사고, 명문 일반고 등에 지원자가 더욱 몰릴 것"이라며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하는, 사실상 전체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갑자기 수능이 확대되면서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 걸쳐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1학년도(고등학교 2학년) 대입은 교육과정 개편 후에 보는 첫 수능이고 2022학년도(고등학교 1학년) 대입부턴 선택형 수능으로 전환된다. 또 2023학년(중학교 3학년) 대입은 정시가 확대되고 2025학년도(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 일괄 폐지, 고교 학점제가 도입된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학종을 확대하려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자인한 셈"이라며 "학종 도입 당시부터 예고된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한 준비 시스템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