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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학교내 일제강점기 왜향나무 내년 2월까지 정리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1:57

일본 잔재 없애기 일환…14억6000만원 지원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교육청은 학교 내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56개 학교 중 30곳은 완료하고 나머지 학교는 내년 2월까지 완료한다고 25일 밝혔다.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인터넷고등학교 한슬공원의 산책로 조성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2019.11.25 bbb111@newspim.com

이번 사업은 일본인 교장 사진 철거·교가와 교칙 변경 등 충남교육청이 추진해온 학교 안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없애기 사업 중 하나이다. 일왕 숭배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는 왜향나무(가이즈카향나무)와 금송 등 일본 수목을 제거하거나 보존하되 역사자료로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 3월을 기준으로 도내 전체 학교의 50%인 362개 학교에 왜향나무 7720그루·금송 212그루가 심어져 있었다. 왜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한 학교도 52개교였다. 충남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학교를 선정하고 14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참여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동창회와의 협의를 통해 일본 수목 처리 방법을 결정한 후 수목 환경을 교육 가족이 휴식과 정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감성적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차상배 충남교육청 시설과장은 "대한민국 100주년과 학교 공간 혁신이란 큰 틀에서 일본식 수목 공간 정리를 추진했다"며 "다채로워지고 감성적인 수목 환경 속에 우리 아이들이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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