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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컴퓨터박물관 누적관람객 100만 돌파...소장품만 7000여점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0:04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0:04

아시아 최초 컴퓨터 박물관 6년만 100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 컴퓨터박물관의 누적관람객수가 약 6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150억원을 들여 지난 2013년 7월 제주도에 개관했고, 준비기간만 4년여가 걸렸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약 7000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 해 20만명 이상이 찾았고, 관람객 규모는 국내 사립박물관 연평균 관람객 12만명(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집계)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 컴퓨터박물관 [사진 = 넥슨] 2019.11.25 giveit90@newspim.com

◆컴퓨터와 게임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한눈에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전 세계에 6대뿐인 구동 가능한 '애플1' 컴퓨터(1976년), 최초의 마우스인 '엥겔바트 마우스'(1964년), 아타리에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게임기인 '컴퓨터스페이스'(1971년) 등 컴퓨터 역사에 획을 그은 기기는 물론 1970년대 슈팅게임인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 '갤라가(Galaga)'에서 VR 게임까지, 컴퓨터 및 게임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이 기존의 박물관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박물관을 대하는 관람객의 시선이다. 30~40대가 주를 이루는 성인 관람객의 경우 대부분 학창시절부터 컴퓨터를 사용했고 온라인게임의 태동과 성장을 경험한 세대로, 해당 관람객에게 박물관은 본인이 경험한 컴퓨터가 전시되어 있는 사적기록의 공간이자, 즐겼던 게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변신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소장품은 인류사적 의미를 담은 유물인 동시에 개인적 경험이 진하게 담긴 추억의 일부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어린시절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다른 박물관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애정과 몰입을 느낄 수 있다. 실제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 유리창 하나는 내가 끼웠다', '박물관 벽돌 한 장은 내가 올렸다'와 같은 후기를 남기며 박물관의 참여자와 생산자로 생각하는 등 문화 소비자로서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제주를 대표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역할

김정주 NXC 대표는 박물관 개관 당시 인터뷰를 통해 "82~83년도에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교보문고에 가곤 했다"며 "넥슨컴퓨터박물관도 지금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맞게 지난 6년간 전국 1500개의 중고등학교에서 방문할 정도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수학여행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가장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다. 약 30여종의 교육 과정을 진행한 바 있으며, 누적 참여 인원만도 10만여명에 이른다.

또한 제주시교육청과 제휴를 맺고 자유학기제 학생들을 중심으로 보다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IT 진로교육인 '꿈이 iT니?'는 전국 485개 학교에서 누적 3만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공직자, 그리고 기업들의 방문도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 컴퓨터박물관 [사진 = 넥슨] 2019.11.25 giveit90@newspim.com

◆ 박물관은 현재 진행형, 개발의 역사와 기록에도 노력

개관 당시 4000여점으로 시작한 소장품은 활발한 기증·기탁과 취득 과정을 통해 7000여점으로 크게 늘었다.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1970년대 중반의 발자취부터 가상현실, 로봇 공학 등 동시대의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IT 기기까지 소장품을 폭넓게 확대중이다.

또한 약 네 번에 걸쳐 전시를 부분적으로 리뉴얼하였으며, 주요 소장품의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출시, 네 권의 책 출간 등 현재 진행형의 정보 전달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컴퓨터 개발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지난 2014년 '바람의나라 1996' 프로젝트를 진행, 세계 최초로 온라인게임 복원을 시도한 바 있다.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에는 김정주 NXC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 초기 개발자 7명과 바람의나라 원작자 김진 작가가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개발소스가 남아있지 않아 1998년과 1999년 소스를 바탕으로 역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복원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 컴퓨터 개발의 치열한 역사를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해 "대한민국 컴퓨터 개발 역사 워크숍"을 시작하여 5회째 후원을 하고 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애정과 관심으로 박물관을 찾아주신 모든 관람객 분들에게 커다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통해 재미있고 유의미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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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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