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 오는 22일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된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8:05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8:05

카카오 지분 34% 보유한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등극
카카오뱅크, IPO 추진과 신규 사업 추진 탄력받을 전망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보통신(ICT) 기업인 카카오가 오는 22일 카카오뱅크의 '1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CI=카카오뱅크>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 보유한도 초과보유(각 4.99%, 29%) 안건을 승인했다.

금융지주회사는 현행법상 자회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없다. 때문에 한투지주는 당초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50%)에서 16%를 약정대로 카카오에 매각하고 남은 지분인 34%-1주 가운데 29%를 한투밸류에 넘기는 지배구조 변경안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이날 금융위가 지배구조 변경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카카오는 22일 지분 양도 절차를 거쳐 지분 34%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어 한투밸류는 29%로 2대 주주가 되고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투지주는 5%-1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21일 25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모기업인 한투지주에 넘긴다. 이후 한투지주는 2500억원을 카카오뱅크의 증자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는 주주사들이 지분율에 따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자회사인 한투밸류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48만4000주(4840억원)를 매입한다. 실탄을 확보한 한투밸류은 카카오뱅크 지분 29%(1억44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한투지주는 다음날인 22일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2880억원에 카카오에 넘기게 된다.

출범 2년 6개월여 만에 카카오가 대주주로 자리잡게 되며 카카오뱅크의 성장 속도는 앞으로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 수 1069만명, 총 수신액과 총 여신액은 각각 19조9000억원, 13조6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변경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더욱 원활한 자본 조달 등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수료 수익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 "ICT(정보통신) 기업의 장점을 잘 활용해 금융산업에 새로운 경쟁, 활기, 혁신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며 "증자문제가 해결되면 이런 점에서 카카오뱅크가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