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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람 중심 스마트도시 창조' 주춧돌 놓았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3:44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3:45

도민 모두가 행복한 주거환경 구축
사람중심 지속 가능 교통환경 조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가 사랑 중심 스마트 도시창조를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시교통분야에 대해 올 한해 중점 추진한 '사람 중심 스마트 도시 창조' 정책성과를 발표하고 "내년에도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정책 성과는 △도민과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구현 △도민 모두가 행복한 주거환경 구축 △아름답고 안전한 건축환경 조성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환경 조성 △선진 교통기반 구축 △도민이 만족하는 토지행정 추진 △동남권 신공항 추진 및 철도망 구축 지원 7대 정책과제와 10대 핵심과제 등이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이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국장은 이날 사람 중심 스마트 도시창조와 관련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2019.11.20 news2349@newspim.com

◆ 도민과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구현

도는 도시기능회복과 도시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소규모재생사업에 대해 총력적 대응으로 2019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10개소, 소규모재생사업 5개소가 중앙정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1204억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신규 공모뿐만 아니라 2017년도에 선정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착공 등 사업추진 가속화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전담팀을 구성해 집행률 제고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남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챌린지 등 공모사업를 통해 창원 2개소, 김해,통영 각 1개소 등 총 4개소가 선정됐다.

창원·김해·양산·의령 등 LH에서 보유한 임대주택을 활용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화재․범죄예방, 고독사 방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 인테리어 시범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 도민 모두가 행복한 주거환경 구축

경남도는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한 주거급여 사업에 5만 6000가구, 947억원을 지원했고,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사업에 72가구 6억원, 농어촌 장애인 주택 개조사업에 91가구 3억 5000만원을 지원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복지서비스 제공했다.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의 반값에 임대하는 더불어 나눔주택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저소득층, 신혼부부, 청년, 귀농귀촌인 등에 9동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건축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검수단이 아파트 입주 전 시공하자 등 사전점검을 44개 단지에 대해 실시했다. 하자 등이 개선돼 3만5000여 세대 도민이 편안하게 입주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 아름답고 안전한 건축환경 조성

아울러 농어촌주택개량사업 446억원, 노후‧불량 주택 지붕개량사업 14억6000만원, 농어촌 빈집정비사업 3억6000만원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에 464억2000만원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주택개량 446동, 지붕개량 345동, 빈집정비 557동 등 총 1794동의 주택정비로 도민의 주거생활의 안정과 생활환경이 개선됐다.

구도심 등의 좁고 긴 골목길 등의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셉테드(CPTED) 기법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안심골목길 4개소를 조성해 불량주거지의 범죄‧재난예방으로 정주여건조성 및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도내 공사중단 건축물 6개소에 대한 정비계획을 마무리해 공사중단 건축물의 체계적 정비로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관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에 2개소(거창군)가 선정되어 공사중단된 숙박시설이 청년주택 등으로 새롭게 재건립될 예정이다.

공공건축 혁신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하반기 이후 총괄 ․ 공공건축가 25명은 도내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공공건축가가 '도시재생사업',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시범사업', '학교 안 마을배움터 시범사업' 등 40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역주민, 학생 등 실사용자가 원하는 공간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도민 모두가 이용하는 건축물,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에 대해 도민 모두를 배려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남도는 디자인 도시구현을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단계별 추진계획을 올해 수립했다.

◆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통환경 조성

도는 동일 경제‧생활권인 경남, 부산, 울산의 늘어나는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해 도민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그간 5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30건의 부울경 광역교통 현안을 발굴‧협의했고, 이 중 3개 시도에서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건설 지원 등 6건의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그 결과, 10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발표한 '광역교통 2030' 계획에 양산 도시철도사업 등 5개 사업이 반영되어 해당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수립 중에 있는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년~2040년) 및 제4차 시행계획(2021년~2025년)에 동남권 광역교통 현안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 울산과 상호 협력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창원~김해 광역환승할인제도 시행한다. 급속한 도시개발 및 인접 지역 간의 동일 생활권 형성 등으로 교통이용 환경의 변화에 따라 창원-김해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은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으나, 좀처럼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김경수 도지사 취임 직후부터 도민 교통편익 증진 우선을 공동 목표로 도의 재정지원 등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양 시의 입장을 조율해 합의사항을 도출하게 되었으며, 사업비 8억 2000만원을 들여 환승할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11월 1일부터 창원-김해 간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 시행하게 됐다.

향후 진주-사천, 창원-함안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등 도민들의 광역환승 편의 제고를 위해 도내 지자체간 광역환승할인제 확대 도입을 위해 해당 시군과의 협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및 대중교통 소외지역 이동권 보장도 확대했다. 도는 교통약자 및 대중교통 소외지역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 보급 및 브라보 택시 운영마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에는 저상버스의 경우 적극적인 국비 확보 노력으로 전년도 7대에 비해 82대가 늘어난 89대를 보급해 장애인, 어른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지 및 벽지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한 브라보 택시의 경우 2018년도 조사 결과 외출소요시간이 45분 단축됐다.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주민만족도가 95.4%로 나타났다.

◆ 선진교통 기반 구축

교통문화 의식 제고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운수종사자 및 어린이, 노인 등 도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10월 말 현재 운수종사자 25천여 명, 어린이 노인 등 도민 10만60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장시간 운행해야 하는 버스‧화물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 등을 위해 전방충돌경고기능이 장착된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지원 사업을 실시해 장착대상 차량 1만4297대 중 9360대를 장착 완료함에 따라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지원' 사업도 시행했다. 10월 말 현재 1720여 명이 면허증을 자진반납했으며, 연말까지 자진반납자에 대해 1인당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그간 정보통신기술(ICT)의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9월 국토교통부의 2020년 공모사업에 경남도의 '농어촌(군)지역 통합 광역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이 1순위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지능형 교통체계(ITS) 및 감응신호 구축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어촌(군) 지역 통합 광역버스운행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현재 버스정보시스템이 미 구축된 도내 10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버스운행정보 제공을 통한 버스 정시성 확보 및 버스 대기시간 단축 등으로 군 지역 도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과 해당지역 방문객들의 교통편의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능형 교통체계 및 감응신호 구축사업'은 교통체계를 과학화·자동화하고 실시간 교통여건에 따른 감응식 첨단신호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도심부 교통소통 원활화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내년에 창원, 진주, 김해 지역에 구축할 예정이다.

도민의 교통비 절감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국토부의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 양산시가 선정되어 6월부터 시행 중이며, 내년도에는 도내 8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도민이 만족하는 토지행정 추진

경계분쟁 등으로 인한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적재조사 사업은 전체 58만3000필지 중, 올해 17개 시군, 40개 지구 6851필지를 지정해 추진 중에 있다.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대폭 늘려 63개 지구 1만3000필지에 대해 지적재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 간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 경계를 정비해 지차체 간 분쟁을 예방하고 정확한 토지정보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적공부상 행정구역 이중경계 정비사업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9개 시군, 9개 구간의 1189필지에 대한 경계정비를 연내에 마무리하게 된다.

지하시설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전산화해 사고예방과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도로와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은 남아 있던 의령, 창녕 등 나머지 7개 군에 대한 국비확보에 노력해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동남권 신공항 추진 및 철도망 구축 지원

도는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등 용역결과에 대해 공항시설, 공항운영, 수요 및 용량, 소음및환경, 법 제도 등 5개 분야에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실무검증단을 구성・운영했다.

검증단은 '정책결정과정의공정성부족, 관문공항기능수행곤란,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관문공항으로서의 적정성 검증을 총리실에 이관 합의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남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영호남 철도수송 효율 증대를 위해 남해안 고속화철도 조기개통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했다.

경남 구간의 진주~마산 복선전철은 이미 개통해 운영 중이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2021년 개통된다. 특히 철도운행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부전~마산 전동열차(EC)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및 예산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2022년 전남도 보성~목포 간, 2025년 순천~보성~광주 단선전철화사업까지 완료되면 남해안권(부산~전남) 통행시간을 6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도는 남해안 고속화철도의 완전 개통을 위해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를 5차례 개최해 국토부에 공동 건의하고, 전남도와 광주광역시와도 협력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양산 도시철도도 건설한다. 양산도시철도는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순환 광역 교통망 구축사업으로서 양산지역의 사송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등 급속한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대책마련과 도시개발촉진, 도민 교통편익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양산시 북정동과 부산시 노포동을 잇는 총연장 11.4㎞, 총사업비 5725억원 규모로써 2018년 4월부터 전체사업구간 4개 공구가 착공되어, 현재 15%의 공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60%를 지원받는 국고보조사업으로 국비 3435억원, 지방비 229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도 소요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 국토교통부 등 방문 설명하는 노력으로 국비 300억 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었다.

도는 당초 계획했던 사업기간에 비해 기본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 진행에 예상보다 많은 기간이 소요됐으나, 앞으로 양산시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2024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환기 도시교통국장은 "2019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추진한 사업에 대한 효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주거여건을 만들어 도민 만족도를 높이고, 인구추계를 반영한 도시정책으로 도민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공유를 통해 활기차고 부유한 최고의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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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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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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