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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홍콩 시위 폭력 용납 못해…'균형 잡힌 대응' 촉구

  •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01:31
  •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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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격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폭력 진압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법 집행 당국에 '균형 잡힌 대응'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야 코챤치치 EU 집행위의 외무담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응급 의료요원들과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사법당국에 구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물론 용납될 수 없으며 법 집행 당국의 모든 조치는 엄중히 균형 잡힌 대응이어야 한다"면서 "평화적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해 근본적인 자유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챤치치 대변인은 EU 집행부는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사태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홍콩 경찰은 18일 오전 시위대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이공대학교에 진입해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와 대치 끝에 이공대로 진압한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파란색 염료를 섞은 액체를 뿌렸다. 시위대는 진압 경찰에 맞서 화살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폭탄, 화살 등의 무기 사용을 중단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실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공대는 홍콩 주요 대학 가운데 시위대가 유일하게 점거 중인 곳으로,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졌던 홍콩 중문대를 비롯해 시립대, 침례대 등 대학 대부분에서는 시위대가 철수한 상태다.

홍콩 이공대학교를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 중 한 명이 캠퍼스에 진입한 경찰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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