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영상] "그랜저 사야지" 현대차가 말하는 이 시대의 성공이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19일 더뉴 그랜저 출시
7080세대 그랜저, 이루지 못한 꿈 향수로 남아

[일산=뉴스핌] 김기락 기자 = #1993년 기찻길을 걷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세명. 자욱한 구름 속 정체를 알 수 없는 새들이 흩어져 날아간다.

한 학생이 헤드폰을 쓰고 '듀스'의 '나를 돌아봐' 노래를 듣자, 나머지 두 명은 듀스의 춤을 따라한다.

듀스는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남성 듀엣으로,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 등 남성 댄스 가수의 전성시대였다.

청소년들의 '부의 상징'으로 대변될 만한 워크맨. 워크맨 이상으로 보기 힘든 CD플레이어는 카세트테이프의 음질을 초월했다.

"야야 우리 이 다음에 성공하면 뭐할까?" 한 학생은 친구들에게 질문한다. 곧 이어지는 그랜저가 철도를 횡단하는 모습. 친구의 대답은 명료하다. "그랜저 사야지" 다시 흘러나오는 백그라운드 뮤직은 '스탠드 바이 미'(Ben E. King).

30초 분량의 현대자동차 '더뉴 그랜저' 프리런칭 영상은 1988년 88서울올림픽 이후 급성장한 한국 경제 속에서 성공의 열망을 보여준다.

마이카 시대가 열리고, 부동산 시장이 부풀면서 여기저기서 "돈 벌었다", "차 샀다", "그랜저로 바꿨다" 등 당시 성공의 상징은 그랜저로 통했기 때문이다. 

그랜저는 90년대 격변기를 지내온 70년대 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잘 사는' 아빠를 만나지 못하면 그랜저는커녕, 버스 신세를 면치 못한 시절.

어쩌면 그랜저를 사고 싶다는 꿈은 당시 학생들로선 상당히 저돌적인 희망이었을지 모른다. 50원짜리 아이스크림 '깐돌이',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서주 아이스주, 1972년 당시 한국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인 '브라보콘'을 먹고 자라면서도, 성공을 꿈꿨다.

현대차는 19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더뉴 그랜저를 발표하며 이 시대의 성공을 정의하려고 하고 있다. '사장님'만이 성공했다는 과거에서 현재 열심히 살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젊은 세대들을 성공의 범주에 넣고자 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더뉴 그랜저 발표에 앞서 해당 동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한 김풍 웹툰 작가는 "저는 일반적인 성공에 부합되지 않는다. 성공의 키워드가 많이 바뀌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화가 사양 산업으로 막을 내리던 1998년 무렵, 그때 웹툰을 시작했다. 그후 게임 회사, 영화 기자도 해봤다. 연기가 해보고 싶어서 연기도 해봤다. 그제서야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게 생겼다. '찌질의 역사'는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성공의 의미는 과거와 확실히 다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젊음을 바쳐 승부를 걸어볼 만한 것이라면 성공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의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이든... 이를 떠나 '성공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비전을 영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7080세대에게 그랜저는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볼 수 있는 하나의 향수로 남았을지 모른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