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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태에 '잠잠한' 채권·외환시장,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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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홍콩사태도 묻히는 분위기
가능성 낮지만 미국 개입시 금융시장도 충격 불가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홍콩사태가 악화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글로벌 채권·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개입으로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키울 여지는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4월 시작된 홍콩사태가 최근 들어 다시 악화일로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고 홍콩 소재 중국기업들은 다수가 문을 닫았다. 대학교는 휴교령을 내리면서 한국 유학생들도 임시 귀국하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브라질에서 이례적으로 홍콩사태를 언급하며 "질서를 회복하고 폭도를 처벌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이 군대를 동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폴리텍대학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를 경찰이 캠퍼스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2019.11.18 gong@newspim.com

홍콩은 글로벌 금융허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홍콩의 증권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인데다, 외환보유액도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과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을 연결하고 있으며 역외 위안화 거래시장도 홍콩에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홍콩사태가 미중 무역협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사태가 좀 더 심화할 경우 홍콩과 중국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주말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조준사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월요일(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2.1원 내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782%로 전거래일(1.787%)과 보합세를 유지했다. 19일 달러/원 환율 역시 전일비 3.1원 오른채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달러 대비 원화, 위안화, 홍콩달러 추이 [자료=코스콤] 2019.11.18 bjgchina@newspim.com

한 중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홍콩 이슈가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중국이 군대를 파견하거나 더 센 액션을 취해 미국이 나서기 전까지 위안화나 원화 환율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봤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입장에서 모두 홍콩이 중요한 만큼 오히려 홍콩 금융시장은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후강퉁, 선강퉁 개통과 중국인들의 홍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면 중국도 홍콩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콩은 달러당 7.8홍콩달러를 유지하는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만약 홍콩에서의 자금 유출이 심화할 경우 페그제가 깨지면서 위안화를 비롯해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

하지만 성 연구원은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봤다. 그는 "홍콩의 외환보유액도 충분한데다, 유사시 인민은행이 개입해 환율안정에 나설 것"이라며 "이달 말 중국 알리바바가 홍콩에서 상장할 예정인데, 시장 참여자들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어 보인다"고 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에는 미국이 홍콩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중국 압박 카드로 사용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지금은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홍콩이슈도 무역협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홍콩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 우려가 커질 경우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홍콩사태부터 시작해 무역협상이 다시 어그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홍콩 금융시장이 아예 폐장 수준까지 간다면 충격은 커질 수 있다"며 "그 전에 중국이 군대를 동원하더라도 미국이 끼어들지 않는 이상 충격은 미미하겠지만, 미국의 개입에 따라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시장은 움츠러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역시 "홍콩사태 자체는 금융시장에서 큰 이슈가 아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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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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