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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개혁보수 외길' 김세연, 4선 꽃길 두고 '불출마'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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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 지역구 통합 8선, 재산 1000억으로 전체 2위
무소속 당선→한나라당→바른미래당→한국당 복당
한 때 '유승민 사단'..경제민주화 설계한 보수 브레인

[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혁보수의 한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3선 의원이다.

2008년 부산 금정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새누리당에 복당,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당의 개혁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초선시절 개혁성향의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의 간사로 활동했고 국회 폭력사태와 하향식 밀실공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보수가 변해야 한다고 외쳤다.

재선 시절엔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에서 활동했다. 재벌의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문제 등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따뜻한 보수'를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삼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2019.11.15 leehs@newspim.com

이곳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의기투합했다. 경실모 주축인 이혜훈 의원과 민현주ㆍ이이재ㆍ이종훈 전 의원 등과 함께 '유승민 사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승민 사단'으로 분류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유 의원과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당시 바른정당의 당헌·당규를 설계했다.

한국당 복당 이후에도 당 주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대표 체제 하에서 여의도 연구원장직을 역임하는 등 당 내 정책통으로서 높은 주가를 구가했다.

내년 총선에서도 무난히 국회 입성이 예상됐던 김 의원이다. 그가 나서 한국당의 역사적 소멸을 외치는 만큼 그 파장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현재 108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물러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며 당을 이끌고 있는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 "두 분이 앞장서 우리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 무소속에서 시작한 정치인생…몇 안 되는 당 내 소장파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선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의원은 1972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48세다. 한국당 의원들 중 4번째로 젊다. 하지만 그의 정치인생은 세간의 예상보다 파란만장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통해 정치인생을 시작한 김 의원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에서 금정구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박승환 변호사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65%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정치인생 시작부터 당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 의원은 당에 들어온 이후에도 기성 정치에 의존하지 않았다. 대신 개혁노선을 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 대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1.05 kilroy023@newspim.com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내 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들과 '민본 21'모임을 만들어 간사직을 지냈다. 19대 국회 선거에서는 당시 소속 정당이었던 새누리당이 반대하던 '국회 선진화법'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리고 그는 실제 국회선진화법 발의자 중 한 사람으로 법이 통과되는데에 일조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 내 주류 정치세력에 반발했던 '친유(친 유승민)계'로 분류돼 공천학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친유계 의원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는 파동이 있었지만 김 의원은 이들 중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이었다.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때에는 새누리당 비주류였던 비박계 의원들과 함께 탈당해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을 창당했었다.

비주류였지만 한결 같이 개혁과 변화의 편에 서 왔던 그다. 그래서 당 내에서도 몇 안되는 소장파, 개혁론자로 꼽힌다.

◆ PK 맹주, 보수의 해체와 재구성를 외치다

현재 한국당 내 주요 당직은 모두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맡고 있지만 거의 유일하게 여의도연구원장은 비박계인 김세연 의원이 역임하고 있다.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 인사이긴 하지만 보수, 그리고 한국당이 변해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황 대표 측근들의 전언이다. '비주류 개혁론자'가 필요했던 셈이다.

여의도연구원은 1995년 민주자유당 시절 설립한 최초의 정당 정책연구원이자 싱크탱크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와 상관없이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수행하는 대부분의 사안은 현재의 한국당에 도움 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새로 만들어질 정당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부분 지속적으로 해갈 필요 있어서 여의도연구원 자체의 활동은 지속돼야 하기에 그 역할 수행할 것"이라며 "물론 당이 공식 해체되면 여의도연구원도 당 부설 정책 연구소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서울 바이오이코노미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5 dlsgur9757@newspim.com

김 의원은 부산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일고무벨트의 대주주다. 옛 한나라당에서 선친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를 공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진재 아들 김세연입니다"로 무난히 당선됐을 정도다.

한 때 차기 부산시장 유력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부산 내 인지도와 영향력이 크다. 그의 재산은 2018년 말 기준 967억원으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2764억원)에 이어 국회의원 2위다.

김 의원이 탄탄대로가 예상되는 정치 일정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내년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의 행보가 보수 통합과 보수 혁신의 햇불이 될지 주목된다.

그는 이날 '새로운 자리를 채울 이들의 요건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권력욕이 앞선 사람 들어와선 안 된다. 권력에 수반하는 부대사항들, 의전, 조직에서 의사결정권 휘두르는데 본인의 지향점 두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을 맡으면 공동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애국충정을 위해서 이상한 결정들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의전을 중시하는 인물이나 애국 충정에 대한 지나친 강박을 가진 이들이 보수 정치권의 키을 잡을 경우 예상 외로 적절치 못 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공화당과도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민주공화정 가치 제대로 받드는, 체화한 정치집단과의 연대 통합은 현재 한국당이 얼마든 고려할 수 있지만 그 범위 벗어난 세력과는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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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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