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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워너원 콘서트 티켓 구하기 어려웠던 이유...경찰, 암표조직 적발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4:39

최종수정 : 2019년11월16일 09:46

매크로프로그램으로 티켓 싹쓸이 한 뒤 웃돈
총책·운반책·판매책 등 조직적으로 범행
경찰 "암표 발견시, 즉각 신고해야" 당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BTS와 워너원 등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팬미팅 표를 싹쓸이한 뒤 웃돈을 얹어 판매한 암표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규모 온라인 암표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암표판매조직 총책 A(29) 씨와 매크로 제작자 B(29) 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원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그룹 워너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 앨범 '1"=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1.19 kilroy023@newspim.com

이들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 8월까지 매크로(Macro·자동완성기능)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티켓 구매 사이트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뒤 2~10배 넘는 가격에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BTS와 워너원 등 6~7개 아이돌 그룹을 타깃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단순작업을 반복실행하는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확보하는 수법으로 3년 동안 총 9100여매의 암표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운반책, 판매책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도 보였다. 총책이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티켓을 대량 구매하면 운반책은 이를 판매책에게 배분하고, 판매책은 국내·외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티켓을 팔아치웠다.

특히 이들은 티켓 판매 사이트의 1인 1계정 정책으로 구매가 어려워지자 2000여개의 아이디를 도용해 범행에 이용했다. 국내 서버 1개와 해외서버 2개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암표가 더 있는지 여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암표 판매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예술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개설할 예정이다. 2020년 3월에는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와 관련한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온라인 암표신고센터(가칭)'를 신설하는 등 대응 범위를 확대한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암표는 문화산업의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라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암표를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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