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대학창의발명대회' 수상작 발표…123개 대학·5087건 경합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올해 최고의 대학생 발명품으로 숭실대학교 신진희 학생의 '휴대용 점자 입력장치'가 선정됐다.
특허청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발명대회인 '대학창의발명대회' 수상작을 6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3개 대학에서 총 5087건의 발명 아이디어가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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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신진희 학생 [사진=특허청] |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휴대용 점자 입력장치는 시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발명한 작품이다. 점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점자를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발명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신진희 씨는 "과학과 기술이 첨단화하는 과정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을 고안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휴대용 점자 입력장치는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점자 입력에 관심을 갖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오늘 오후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수상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국무총리상은 긴급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부상자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서랍형 인체모형 구급함'을 발명한 목원대학교 유가희·최홍일·김혜은 팀이 수상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중부대학교(김성환·김경하·강동욱)·경북대학교(박근오·박수현·류재현)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한국폴리텍대학(김대은·허승찬·최동혁)·금오공과대학교(최은석·박온유) △특허청장상 성균관대학교(김요한)·금오공과대학교(김경민·이상재·한승욱)팀이 수상하는 등 24개 대학 38팀이 우수발명상을 받는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지재권을 둘러싼 국가 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대학생 대상 지식재산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이 대회를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