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이오케이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비덴트에 투자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강세다.
1일 아이오케이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150원, 8.20% 오른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덴트는 경영 참여를 위해 경영컨설팅업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2324주를 BTHMB홀딩스로부터 11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취득 후 소유주식 수는 3274주, 지분 비율은 32.74%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이며,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외에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0.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비덴트가 인수한 주식은 올해 초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 BTHMB홀딩스가 보유한 물량이다.
BTHMB홀딩스는 올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총 5100주를 사기로 한 뒤 실제로는 2434주만 매수했고 이후 잔금을 주지 못 한 채 지난 9월 30일 계약이 최종 파기됐다.
업계에선 매각 추진 중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을 비덴트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인수한다는 점에서 비덴트의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인수의 수혜를 아이오케이가 보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아이오케이는 지난 9월 비덴트의 전환사채에 422억원을 투자했다. 행사가액은 7364원으로, 현 주가(1만1750원) 기준 59.5%의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CB 전환가액이 비덴트의 5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비티원의 발행가액(8990원)보다 낮아 이번 비덴트의 투자 결정에 최대 수혜자로 아이오케이가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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