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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선 물러난 김영철 재등장에 '북미 대화 압박용'

기사입력 : 2019년10월27일 16:03

최종수정 : 2019년10월27일 16:03

1차 북미실무협상 이후 신경전만…다각도 채널로 미국 압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27일에 있었던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에 대해 '북미 대화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미는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한 이후 신경전만 거듭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새로운 해법을 연일 촉구하면서 연말이 시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2018.07.05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특히 김영철 위원장의 강경 발언에 대해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청와대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통일전선부장 직에서 내려오면서 북미 대화의 최전선에서 물러나온 김영철 위원장이 다시 전면에 등장한 것에 집중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다각도의 채널로 북한이 미국에게 같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북한이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난 김영철 위원장을 통해 미국에 연말까지 새로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앞서 김영철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미국의 적대행위들과 잘못된 관행들로 몇 번이나 탈선될 뻔한 조미 관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사이에 형성된 친분관계의 덕분"이라며 "그러나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경고했다.

강경파인 김 위원장은 "미국이 자기 대통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연말을 무난히 넘겨보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면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벗도 없다는 외교적 명구가 영원한 적은 있어도 영원한 친구는 없다는 격언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지난 24일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한 것보다 확실히 강경해진 어투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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