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오늘 긴급 경제장관회의 주재…靑 "엄중한 경제상황 점검"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08:36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6:43

예정에 없던 경제장관회의, 경제수장 홍남기 부총리도 부재
이호승 경제수석 "한국경제 위기 아니다" 진단에도 엄중한 인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엄중한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과 고용동향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로부터 정책방향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경제와 관련된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사진은 확대경제장관회의 모습. [사진=청와대] 2019. 10. 17 dedanhi@newspim.com

청와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의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인 홍남기 부총리를 대신해 김용범 차관이 참석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경제분야 주무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날 경제장관회의에 대해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경제 수장인 홍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열리는 것으로 그만큼 이례적으로 판단된다. 청와대가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보고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나쁜 점을 지적하며 나쁜 인식을 심으면 결국 그렇게 실현된다"면서 "한국 경제는 위기도 아니고 디플레이션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최근 삼성·현대차 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독려한 것에 이어 이날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에 대해 "경제를 조금 더 면밀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현 경제 상황을 집권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한편 IMF는 지난 1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한국이 미중 무역갈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제조업 위축, 무역갈등 및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에 따라 각국의 성장률 전망을 전반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기존 2.8%에서 0.6%p 낮아진 2.2%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 등 아시아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중국의 경기둔화 및 미중 무역갈등의 파급효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6일 기준 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내렸다. 한은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 경로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경기 둔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용어설명

* 디플레이션(deflation) :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통상적으로 지속적인 가격하락을 말한다. 경제의 한 부문에서만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디플레이션이 아니다. 예를 들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