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금감원, '메자닌 펀드' 사모운용사 유동성 점검..."환매 대책 마련해야"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5:17

라임운용과 비슷한 방식으로 메자닌펀드 설정한 운용사 대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6000억원대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메자닌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유동성 관리 점검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모 메자닌펀드를 설정한 자산운용사들이 어떻게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며 "메자닌펀드를 정해진 만기일이 없는 개방형 펀드로 팔았다면, 운용사는 펀드 설정액 전체가 동시에 환매 요청이 들어왔을 때에 대한 계획을 짜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다만 "개별 자산운용사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메자닌펀드 설정액이 많은 곳을 위험하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며 "사모 전문운용사 200여개 전체를 검사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펀드는 주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채권(BW) 등을 편입한다. 채권처럼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다가 발행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CB·BW 등을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8일 약 6200억원 규모 사모펀드에 대한 환매중단을 결정했다. 라임운용이 운용 중인 모(母) 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 펀드들이다.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펀드(플루토 1호)와 코스닥 기업들의 CB, BW를 담은 펀드(테티스 2호)에 투자한 재간접 펀드다. 라임펀드는 대부분 개방형으로 설정돼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라임운용에선 약 274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연기'가 발생했다. 사모채권에 투자한 펀드에서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지 못면서다.

금감원은 만기가 정해진 기초자산인 메자닌을 담은 펀드를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로 판매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봤다. 개방형 펀드 판매와 유동성 관리 실패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방형·폐쇄형 펀드는 투자자와 판매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개념일 뿐, 메자닌펀드를 개방형 판매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며 "개방형 펀드는 언제든 환매 청구가 들어올 수 있으니 그에 따른 유동성 관리 방안을 갖추고 있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라임운용의 상장사 CB 장외거래 적법성,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여부 등을 살피는 검사를 진행했다. 특정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증권사를 통해 기업 CB를 인수해 실제 보유사실을 숨긴 후, 채권금리가 하락해 가격이 오르면 추가 수익을 올리는 방식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다.

현재 금감원은 라임운용 검사 연장선 상에서 추가로 KB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KB증권과 라임자산운용의 TRS 거래에 불공정 소지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라임운용과 TRS 거래가 많았던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달 말 종합검사를 나가서 살펴볼 예정이다.

금감원의 라임운용 최종 검사결과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검사결과는 내년이 돼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오후 3시 환매를 중단한 '플루토-FI 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 1호' 등 모펀드 3개에 대해 설명하고 추후 대안을 제시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