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0.88% 하락 2028.15 마감
"미중 협상 노이즈, 외국인 선물 매도에 하락폭 확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는 2030선을 등락하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부터 열리는 미국·중국 고위급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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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0포인트(-0.88%) 하락한 2028.15에 장을 마쳤다. 장은 2030.13으로 하락 출발해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감 직전 2040선을 넘었으나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2295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669억원, 9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밤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협상단의 조기 귀국과 기술 이전 등 핵심 이슈의 논의 거부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미중 간 환율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죽소됐으나 변동성은 확대된 상태"라며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까지 나타나며 한때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미중 협상 관련 노이즈가 계속해서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상의 결과가 향후 글로벌 증시 향배에 중요한 요인의 될 것이라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31%), 서비스업(0.05%)만 상승했고, 섬유의복(-1.95%), 화학(-1.18%), 건설업(-2.18%), 은행(-1.97%), 증권(-1.31%), 보험(-2.01%) 등 대부분 하라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68포인트(-0.11%) 하락한 634.73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35.85까지 반등했으나 635선 아래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2.13%), 운송장비/부품(1.58%), 통신장비(1.76%) 등이 올랐고, 화학(-1.10%), 컴퓨터서비스(-1.13%), 기계/장비(-1.09%) 등은 하락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