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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9월 16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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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수보회의 주재…조국 논란 대처‧검찰 개혁방안 논의
보름 만에 닻 올리는 9월 정기국회…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해에 비해 조금 짧아진 듯 하여 다들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어떤 얘기들을 나눠셨는지요. 뉴스핌 기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들려오는 추석 민심을 취합해보니, 가장 많이 회자된 정치이슈는 단연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것이더군요.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딸의 입시비리,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보수정권의 비리와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가족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 여론을 부추겼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반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디까지나 의혹일 뿐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조 장관이야말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옹호 의견도 많네요.

그야말로 날 선 공방, 어느 한 쪽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정치권의 논쟁이 민심 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일견 의견이 갈리면서 논쟁을 벌인 가족들도 꽤 되는 모양입니다. 그만큼 작금의 정국을 '조국 대전'이라 부를 정도로 아직까지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겠지요.

정치권도 계속 여진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 방송에서 “연극으로 치면 언론 문제 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 압수수색과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다.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이라는) 방아쇠를 당겼고, 새로운 3막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예측했습니다.

그야말로 조국 후폭풍이 본궤도에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조국 대전 속에 묻혔던 9월 정기국회가 이번 주 정상가동 될지도 주목됩니다. 국회에 따르면 이번 주 17일부터 3일간 교섭단체 연설이 예정돼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차례로 주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조국 사퇴에 '올인'하는 한국당"...[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15 alwaysame@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수보회의 주재…조국 논란 대처‧검찰 개혁방안 모색할 듯/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간의 추석연휴를 마치고 16일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안으로는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 밖으로는 유엔총회를 기점으로 한 비핵화 화두에 골몰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 장관 임명 논란에 대한 대처 방안 및 조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검찰 개혁 방안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문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과제도 있다. 바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방미(訪美)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대비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文, 미국서 4번 연설…美北대화 촉구·한미동맹 강화 나선다/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26일 제7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이 기간에 한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북핵 협상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에 네 차례 연설 기회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 외에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방안,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에 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협상·지소미아·방위비…난제 안고 트럼프 만나는 문 대통령/ 한겨레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북-미 협상 재개에 대한 한·미의 의견 조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한-일 갈등,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독]김정은 비밀친서 "트럼프 평양 오라, 3차 정상회담 하자"/ 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공개 친서를 보내 3차 북ㆍ미 정상회담과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익명을 원한 소식통은 “광복절이 포함된 지난달 셋째 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며 “그 전주인 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친서와는 별개의 서한으로, 일종의 초청장 성격”이라고 말했다.

美 "한국 국방장관실 해킹, 北 안다리엘 소행"/ 조선일보
지난 2016년 외부와 분리된 국방망에서 '한·미 연합 작전계획 5015' 등 군사기밀이 대거 유출됐던 해킹 사건은 북한 해킹그룹 '안다리엘(Andariel)'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 게임의 악마 캐릭터가 안다리엘이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 시각) 안다리엘 등 북한의 3개 해킹 그룹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가 해킹돼 A4용지 1500만장 분량의 군(軍) 정보가 북으로 유출된 사실이 1년 뒤에야 드러났지만 정부와 군 당국은 지금까지 '북한 소행 추정'으로만 밝혀왔다. 그런데 미 정부가 구체적인 해킹 그룹 명칭까지 적시하며 대북 제재 대상에 올린 것이다.

국방부, 오늘부터 인니서 지뢰 제거 연합훈련 참가/ 뉴스핌
이날 국방부는 “16일~20일까지 인도네시아 보고르 소재 PKO 센터에서 실시되는 평화유지활동과 인도적지뢰제거 2개 분과 합동 연합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PKO 분과 공동의장국으로 주관해 UN PKO 임무수행에 필요한 불법검색, 아동무장, 보안검색, 급조폭발물 식별 및 처리, 응급처치 등에 관해 실질적인 합동 훈련으로 진행된다.

보름 만에 닻 올리는 9월 정기국회…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 뉴스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후폭풍으로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9월 정기국회가 이번 주 정상가동 될지 주목된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주 17일부터 3일간 교섭단체 연설이 실시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차례로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나경원 책임론 공방...홍준표 "읍참마속해야” vs 민경욱 “내부 총질 말라” / 뉴스핌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민경욱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책임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이 홍 전 대표의 나 원내대표를 향한 비판에 "내부 총질하지 말라"며 맞서자 홍 전 대표가 다시 “내부 충고”라고 날을 세웠다.

“심판받은 세력이 文 단죄 안 돼” vs “협력 안 할 이유 없어 / 중앙일보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11일 최고위원회의) “딱히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 위태롭게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온 바른미래당이 다시 휘청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반(反) 조국 연대’를 놓고서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 10일 제안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에 대해 당권파와 비당권파인 바른정당계의 수장은 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유시민 “조국 3막 어디로 갈지 몰라” / 동아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튜브채널 ‘딴지방송국’이 14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이 방송에서 “연극으로 치면 언론 문제 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 압수수색과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다.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이라는) 방아쇠를 당겼고, 새로운 3막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임명 강행에 분노한 민심 확인” 보수 야당, 사퇴 총공세 / 한겨레
보수 야권이 ‘조국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추석 민심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인된 만큼 ‘조국’을 고리로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심산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 퇴진’까지 언급했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 정쟁 멈추라는 추석 여론 많아” 여당, 권력기관 개혁에 역량 총동원 /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추석 민심을 전하며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이해하고 일부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조 장관 임명은 권력기관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담긴 조치”라며 “조 장관이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권한에 따라 검찰개혁을 하는 데 필요한 인적·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 들어보니…“검찰개혁 땐 민심 회복” “성난 민심에 기름 부어” / 경향
“검찰개혁 속도 붙으면 민심이 회복될 것.”(여당), “성난 민심의 불바다에 기름을 부었다.”(야당) 여야 의원들이 전한 추석 민심은 ‘조국’과 ‘민생’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전국 민심이 교차한 연휴였던 만큼 여야 의원들은 지역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조국 대전’ 후유증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심 이반 징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조국 사태’ 이후 무당파 증가…고민 깊어지는 여야 / 동아일보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어느 쪽에 제대로 마음을 두지 못하고 흔들리는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일방통행식 ‘조국 구하기’에 실망한 중도층을 향해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마무리 하겠다”며 지지층 재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태를 보수 결집과 당의 오랜 숙제인 ‘중도로의 외연 확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이런 여야의 극한 대립이 무당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당정 ‘검찰 피의사실 공개 제한’ 강화 추진 / 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의 언론 브리핑 규제를 강화하는 ‘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논두렁 시계’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이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사실상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 알권리를 침해하는 밀실 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조국 퇴진’ 단식·삭발… ‘박지원 3대 쇼’ 중 의원직 사퇴만 남았다 / 세계일보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 1.의원직 사퇴 2.삭발 3.단식.”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지난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삭발 소식에 남긴 댓글 내용이다. 이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의원은 이 같은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할 3가지의 이유로 “사퇴한 의원이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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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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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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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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