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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新동력, 350조원 시장 'SNS 쇼핑플랫폼'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08:25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8:25

핀둬둬 샤오훙수 윈지 전자상거래 업계 신흥강자 부상
2030 신세대·여성 소비자 공략 성공, 기존 플랫폼 위협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5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SNS형 쇼핑 플랫폼'이 모바일 전자상거래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핀둬둬(拼多多), 샤오훙수(小紅書), 윈지(雲集) 등 SNS 전자상거래 업체는 공동구매, 회원제 방식과 같은 차별화된 유통 모델로 기존 강자인 알리바바와 징둥을 위협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 에 따르면, 매년 세자리 수 이상 성장을 보인 SNS 전자상거래 업계 규모는 2020년까지 2조 673억위안(약 35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오는 2021년이면 2조 8646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별화된 유통모델로 ‘2030’ 공략 성공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지난 20년간 고속성장 단계를 거쳐 이미 성숙기에 진입,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8조위안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징둥,웨이핀후이(唯品會)의 이용자 수 증가율도 20%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핀둬둬(拼多多), 샤오훙수(小紅書)와 같은 신흥 플랫폼들은 전자상거래에 소셜 미디어 기능을 접목해 ‘2030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시장 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SNS형 쇼핑 플랫폼의 이용자 연령의 과반수 이상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24세 이하의 유저가 전체의 35.7%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SNS형 쇼핑 플랫폼의 비중은 지난 2015년의 0.1%에서 2018년 들어 7.8%로 확대됐다.  

샤오훙슈 모바일앱 화면 

이중 샤오훙수(小紅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온라인 몰을 결합한 사업모델로 20대 여성을 집중 공략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일명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지난 2013년 탄생한 샤오훙수(小紅書)는 초창기 해외 쇼핑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었다.

특히 각종 제품 사용 후기가 공유되면서 샤오훙수 콘텐츠는 각광을 받았다. 이 후 2014년 전자상거래 기능이 추가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샤오홍수가 내세운 ‘나의 생활을 기록하라(標記我的生活)’와 같은 슬로건처럼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품 사용 후기와 같은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샤오훙수 이용자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기준 회원수가 2억명을 돌파했고, 70% 이상이 90허우(90년대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리서치(i-research)측은 높은 구매 전환율을 샤오훙수와 같은 SNS형 쇼핑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사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양산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동시에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 실제로 SNS형 쇼핑 플랫폼의 구매 전환율은 6~10%를 기록, 전통 플랫폼(0.37%)을 압도했다.  

핀둬둬 경영진은 뉴욕 증시 상장일에 중국 상하이에서도 기념식을 진행했다.[사진=바이두]

또다른 신흥강자인 핀둬둬는 공동구매를 무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SNS 기반 공동구매라는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예컨대 핀둬둬 고객은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 링크를 SNS를 통해 공유, 구매 의사가 있는 회원을 모집할 수 있다. 모집한 인원수가 많을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 일부 제품은 24시간 이내에 일정 인원을 채우면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현재 핀둬둬의 회원 규모는 설립 3년만에 5억명을 돌파하면서 징둥(京東)을 누르고 선두 알리바바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같은 공동구매 형식의 SNS형 쇼핑 플랫폼은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공동구매형 플랫폼의 규모는 5352억 8000만위안으로, 사실상 전체 SNS형 플랫폼 규모(6268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회원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표방한 윈지(雲集)도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플랫폼의 주력 유통 제품은 유아용품, 화장품 및 건강 용품으로, 방대한 SNS 회원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 업체는 웨이상(微商)과 일반 소비자들을 연결해 상품을 유통한다.

특히 윈지는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유료 회원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 회원들은 서비스 가입 후 도매 가격에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연말 기준 윈지의 유료 회원 규모는 7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회원제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842억 10000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오는 2021년이면 회원제 플랫폼 규모가 5643억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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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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