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 박종훈은 23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대2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7월30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패에 빠졌던 박종훈은 이날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8패)째를 수확,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박종훈은 올 시즌 이날 경기전까지 한화전에서 3전 3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다소 부진했던 모습이 있었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이자 15번째로 1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종전 최연소 1000득점은 장종훈(은퇴)의 34세 6개월 4일로 최정이 약 2년 정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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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종훈. [사진= SK 와이번스] |
박종훈은 시작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선수타자 장진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송광민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세 타자로 막아냈다.
SK 타선은 박종훈에게 선취점을 선물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대0으로 앞선 2회초 박종훈은 호잉을 2루 땅볼, 김태균 삼진, 이성열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대0으로 앞선 3회초에는 1사 후 최재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으나,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주자를 지워냈다.
박종훈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6회초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볼넷, 정은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서 박종훈은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호잉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때 3루를 파고들던 정은원을 SK 수비진이 잡아내 2사 1루.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영일은 후속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SK는 7회초 정영일이 1점을 내줬으나, 8회말 이재원과 김강민의 연속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6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마무리 하재훈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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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 [사진= SK 와이번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