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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8월 23일(금)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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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소미아 깼다…한·미·일 안보지형 균열
조국에 분노하는 대학가...오늘 서울대·고려대 '촛불집회'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의 후폭풍이 어떻게 다가올까요. 한일 간 갈등국면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예상보다 훨씬 파장이 커보입니다. 마치 블랙홀에 진입하는 양상 같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치는 물론 경제·사회 등 전방위적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모두 실전, 아니 진검승부입니다.

중앙일보는 오늘 조간에서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끝내면서 일본의 수출 보복에 초강수를 던진, 전형적인 '눈에는 눈' 국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일 군사 정보 교류를 중단한 것 이상이라는 해석인데요.

지소미아는 미국의 적극적인 의사에 따라 추진된 한·미·일 3국의 주요 군사 협력 틀이자 중국을 견제하려 미국이 그린 동북아 전략의 한 축인데, 정부의 파기 결정으로 동북아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이지요. '북·중·러 대(對) 한·미·일'이라는 전통적인 안보 지형에 균열을 낸 것으로 봤습니다. 이제는 한미일 공조가 아닌 새 판을 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상당히 무거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조선일보도 비슷한 톤입니다. 1970년대 이후 미국 주도로 50년 가까이 유지돼 온 한·미·일 안보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동북아 안보와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주장해왔지요. 

실제로 어제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하자마자 미 국무부는 "실망스럽다. 우려된다"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실망"이라는 직설적인 단어를 써서 한국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진단도 대부분 우려가 많습니다. 뉴스핌이 안보 전문가들에게 지난 밤 사이 취재를 진행한 결과, 지소미아 종료 이후 미국이 한미일 공조 균열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주한미군의 방위비 증액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발(發) 청구서라는 경제적인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구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미국의 태도 때문입니다.

한국일보는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동북아 축으로 한미일 협조 체제를 추진해 온 미국의 구상이 어긋나면서 한미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시각으로 보도했습니다.

당연히 일본도 대항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조치 시행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대항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네요. 이에 따라 이달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두 차례 열리는 등 복원되는 듯했던 외교 채널도 다시 닫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독도 훈련·올림픽 보이콧 등 일본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부터 한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에 돌입했습니다. 공방은 거셉니다만, 이미 벌어진 판이라면 한일 대전에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충격 받은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했을 당시 우리만 할까"...일본 NHK방송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하는 모습을 방영하고 있다. [출처=NHK]

<주요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 지소미아 깼다…한·미·일 안보지형 균열 / 중앙일보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끝냈다. 일본의 수출 보복에 초강수를 던진, 전형적인 '눈에는 눈' 국면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일 군사 정보 교류를 중단한 것 이상이다. 지소미아는 미국의 적극적인 의사에 따라 추진된 한·미·일 3국의 주요 군사 협력 틀이자 중국을 견제하려 미국이 그린 동북아 전략의 한 축이다. '북·중·러 대(對) 한·미·일'이라는 전통적인 안보 지형에 균열을 낸 것으로, 차제에 새 판을 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북·중·러 위협 커지는데… 韓美동맹도 흔들릴 우려 / 조선일보
청와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3년 만에 파기하기로 하면서 1970년대 이후 미국 주도로 50년 가까이 유지돼 온 한·미·일 안보 체제 자체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동북아 안보와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전문가 진단] "지소미아 종료, 美 방위비 증액 요구 거세질 것" / 뉴스핌
정부가 전격적으로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하면서 한미 동맹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발(發) 청구서라는 경제적인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미국의 태도 때문이다.

[지소미아 종료] 文정부에 미칠 손익 따져보니..."불확실성 더 커졌다"' / 뉴스핌
문재인 정부가 22일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보복'에 대응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한일 간의 문제가 아닌 한·미·일 3국 간 문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지적을 내놨다.

[한눈에 보는 이슈] 찢어진 지소미아...한·일, 北 미사일 정보교류 막 내려 / 뉴스핌
지소미아(GSOMIA‧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는 어떤 두 국가가 '유사 시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군사 정보를 보다 원활히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체결하는 협정이다. '군사정보 보안에 관한 일반적 협정'이라고도 한다. 군 안팎에선 '장거리미사일을 탐지 및 대응하는 경우 일본이 제공하는 정보가 유용하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美에 '한국, 中에 기울었다' 인식 확산 가능성… 지소미아 종료 후폭풍 우려 / 한국일보
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에 균열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인도ㆍ태평양 전략에서 동북아 축으로 한미일 협조 체제를 추진해 온 미국 측의 구상에 어긋나 한미 갈등을 초래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청와대 측은 한미 동맹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지소미아 종료 배경과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미국 측에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가 관건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

미국 거쳐 '간접적 공유' 가능 한·일, 정보 완전 차단 없을 듯 / 경향신문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일본과 정보 교류가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을 거쳐 간접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향후 GSOMIA를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재검토할 수 있다며 관계개선의 여지는 열어놨다.

일본도 대항 조치 불보듯… 대한해협 다시 격랑 / 국민일보
청와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일 관계는 또다시 격랑에 빠지게 됐다.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조치 시행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대항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두 차례 열리는 등 복원되는 듯했던 외교적 채널도 다시 닫힐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독도 훈련·올림픽 보이콧 전방위 압박 나서나 / 서울신문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또 다른 강경 대응 조치로 거론됐던 독도 방어훈련과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도 정부가 일본 압박용으로 구사할지 주목된다.

[심층분석] 美, 1년만에 방위비 분담금 5조 올리겠다는 속내는 / 뉴스핌
한·미 앙국이 오는 9월 중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2020년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 대비 6배에 이르는 약 6조원을 요구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만일 미국이 전년 대비 6배나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그 세부 사항에 주한미군 인건비를 포함한 유지 경비 부담을 비롯해 한미연합훈련, 호르무즈 해협 파병, 남중국해 자유 항행 보장 활동 등에 대한 참여 및 비용 부담까지 포함시키는 것이 사실일 경우 한‧미 상호방위조약, SOFA, 나아가 SMA의 범위까지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18조사위 6억, 軍사망조사위 9억… '국군의 날 70년' 예산을 돌려썼다 / 조선일보
국방부가 작년 국군의 날 70주년을 위해 편성된 예산 중 일부를 군 사망 사고 진상규명위원회와 5·18 특별조사위원회 운영비로 바꿔 쓴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군은 작년 건군(建軍) 70주년 행사 때 예정됐던 대규모 시가행진 행사를 취소한 뒤 남는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쓴 것이다.

조국에 분노하는 대학가...오늘 서울대·고려대 '촛불집회' /뉴스핌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반발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3일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열린다.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모두 특정 정치 성향을 배제하고 중립적으로 촛불을 들 예정이다. 고려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교내 중앙광장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연다. 고려대는 조 후보자 딸의 모교다.
고려대 촛불집회는 졸업생 A씨가 지난 20일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를 통해 처음 제안했다. A씨는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촛불집회를 계획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 "지소미아 파기, 국익에 부합하지 않아" / 뉴스핌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22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결정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지소미아는 북핵 위협이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극히 중요한 정보 자산을 획득하는 채널이다.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술 정보에 우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 지리 정보와 인간 정보(휴민트)를 최적으로 결합해야만 우리가 북핵 위협에 철통같이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웅동학원, 이사회 회의록 숨겼다가 교육청서 '주의' / 한국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소유한 사학재단 웅동학원이 가족 간 공사대금 소송을 당하고 무변론 패소했던 때인 2006~2007년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다가 관할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자 부친인 당시 조변현 이사장은 이 일로 주의 조치를 받았다.

취임 1년 이해찬 '당 안정관리·소통' 성과…총선 승리 최대과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당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전에는 '거수기 여당'이라고 불렸는데 이 대표는 당정청 협의에서 주도권을 갖고 일하는 여당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 초선 의원도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을 집권여당답게 안정적으로 이끈 것에 당내에서 높은 평가가 있다"며 "당 지지율이 지난 1년간 40% 초·중반대로 유지한 것은 안정적인 리더십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결산·인사청문회 일정 조율 계속…지소미아 대책 마련 분주 / 머니투데이
국회는 23일 2018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이어간다.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긴급안보연석회의를 열고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대책 마련과 대정부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4차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관련 공세 전략 등 논의에 나선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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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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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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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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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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