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문대통령 또 비난 "위선·이중적"..."물리적 억제력 강화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발표...南 스텔스기 도입 비난
"군사위협 동반한 대화 흥미 없어...살인장비 도입 엄중한 도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외무성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꼬집으며 "겉으로만 대화를 운운하지 뒤로는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도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군사위협을 동반한 대화는 흥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최근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신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첨단 살인 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하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남한)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월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발표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 측의 이 같은 비난은 사실상 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노력까지 함께 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언급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빗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언급을 지목하면서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꼬았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해 심고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지역들에 F-35 스텔스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대량 투입하려 한다"며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 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데 대해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노골적으로 문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6일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전문가는 "조평통 비난보다는 수위가 낮고 우회적으로 지적했지만 일련의 비난전은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하면서 일종의 남북 간 주도권을 가지려는 것이고 금강산·개성공단 재가동이라는 특단의 대북조치를 내리라는 압박 차원의 주장"이라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