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韓, 日 등유 수출금지하면 일본 등유가격 폭등"-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6:3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한국 정부가 난방용 연료인 등유의 대(對)일본 수출 금지에 나서면 일본에서 등유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등유) 수출금지가 특히, 정유공장 정전이나 혹한과 함께 동반된다면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업계 트레이더 6명을 인용해 전했다.

휴대용 난로와 열풍기에 이용되는 등유는 일본에서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북부 지역에서 많이 사용된다. 일본 등유 소비량의 약 90%는 현지 생산으로 충당되지만 수입산 대부분은 한국에서 온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피치솔루션의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등유 대일본 수출 금지에 나선다면, 일본은 극심한 공급 부족의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리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정기적으로 들여오는 한국산 등유 화물에 더욱 의존하는 겨울철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충격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일본 정유업체들은 겨울철 수요 대비를 위해 이르면 8월부터 한국산 등유를 재고로 쌓아두기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산은 일본 등유 수입의 약 7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드메킨지의 슈샨트 굽타 아시아·태평양 정제유 담당 책임자는 한국이 금지한다면 일본은 중국산과 싱가포르산 등유와 가솔린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러나 공급 대체가 가능하더라도 비싼 화물 비용 등으로 연료 운송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통신이 인용한 복수의 트레이더는 말했다.

일본 석유정보센터(OIC)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 국내 등유가격은 리터당 90.9엔(약 1035원)으로, 지난해 평균 92.6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 JXTG홀딩스는 한일 갈등 확대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우치 요시아키 JXTG 선임 부회장은 "당분간 우리 에너지 사업에 특별한 충격은 없겠지만, (갈등) 전개 상황에 깊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또다른 일본 에너지업체 이데미쓰고산은 갈등 상황이 악화하면 대비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데미스고산 경영 간부인 사카이 노리아키는 등유를 일본 내에서 추가로 생산하고,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더 많이 수입하며 겨울철 이전에 평소보다 더 많은 재고를 쌓아두는 방법이 있는 등 정유 업계는 여러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