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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하반기에도 수익성 훼손 불가피…중국 승인 관건”-한투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08:00

2분기 화장품 회사 인수 및 소송비용에 따른 ‘어닝 쇼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메디톡스가 2분기 비용급증에 따른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역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매수의견은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27% 하향 조정했다.

16일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 매출은 전년과 같은 550억원으로 컨센서스 580억원에 부합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 내린 113억원으로 컨센서스 240억원을 대폭 하회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비용증가를 꼽았다. 진 연구원은 “매출원가에서는 올해 4월 58.3%의 지분을 인수한 화장품 도매회사 하이웨이원이 올린 24억원 매출의 매출원가 22억원과 일회성 cGMP 자산상각비 5억원이 반영됐다”며 “판관비에서는 경쟁사와의 분쟁에 따른 소송비용 45억원,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43억원 등이 발생하며 이익을 훼손시켰다”고 분석했다.

[표=한국투자증권]

7월부터 톡신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23%로 2분기 0% 대비 개선되나, 전반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4%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진 연구원은 “2분기 8%의 이익률을 시현한 하이웨이원 수익성이 훼손되고 있는데,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소송비용을 포함한 수수료 등이 전년 대비 늘어나기 때문이다”며 “2분기 실적내용과 매출 및 비용전망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7%, 18%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하나 수익성 악화와 낮아진 목표 PER을 반영해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로 산출한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27% 내렸다.

진 연구원은 “목표 시가총액은 2조9200억원이며 본업가치 1조1300억원과 파이프라인 가치 1조7900억원의 합산”이라며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가치 또는 순이익 추정치가 향상돼야 하는데, NMPA(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로부터의 톡신판매 승인과 톡신수출 추이가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고 봤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은 파이프라인 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에서 올해 9월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임박한 모멘텀이다”며 “따라서 중국 판매 허가는 메디톡스의 가치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볼 수 있다. 내년 중국 정식시장에서 발생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99억원, 12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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