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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음에 3%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15일 05:03

최종수정 : 2019년08월15일 05:0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3% 이상 하락했다.

중국 산업생산 지표가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독일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가운데 미국의 2년과 10년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 경기 침체를 예고하자 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도 유가 하락 압력을 더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87달러(3.3%) 내린 55.2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1.82달러(3%) 하락한 59.4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4.7% 상승하며 지난 12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이날 반락했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14일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을 2007년 이후 처음 웃돌면서 강력한 경기 침체 신호를 보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은 시장 참여자들이 침체 신호로 가장 주의깊게 보는 지표다.

주요국 지표 부진도 경기침체 가능성에 근거를 더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 전망치 6%에 크게 못미쳤다.

유로존에서도 경기 둔화가 지표로 확인됐다.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했고 유로존 경제도 0.2% 성장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지표와 독일의 잠재적 경기 침체 신호가 전세계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5년 동기 평균을 3% 상회한 수준이라고 EIA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280만배럴 감소가 예상됐던 만큼 유가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가 하락에는 전날 유가가 4% 넘게 급등하자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도 일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무역전쟁으로 크게 약화될 것 같지는 않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더욱 줄일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65달러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중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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