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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롯데마트, '현장 책임 경영'서 답 찾는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11일 13:22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16:41

점포 권한 대폭 부여한 현장책임 경영…'충성고객' 잡기
체험형 콘텐츠 확대, 시그니처 PB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고객이 먼저 찾아 나서는 매장으로 거듭나야 살아 남는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가 11일 고객 중심의 '현장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고 올해 하반기 경영 계획을 밝혔다.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사진=롯데마트]

지금까지 롯데마트는 e커머스의 발달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객 개개인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왔다고 판단하고 빠르게 변화 중인 쇼핑 트렌드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책임 경영'에서 실적 부진의 해법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상품 운영에 있어 점포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운영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한다.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고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 권한을 점포에 부여해 '매일 신선한 상품이 진열되는 매장'으로 만든다. e커머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직접 찾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해왔던 '자율형 점포'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2분기 국내 기존점은 3.6% 역신장했지만, 시범운영한 '자율형 점포'는 3.5% 신장세를 보였다. 상품과 매장 환경이 바뀌자 고객들 스스로 다시 찾으면서 매출도 늘었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판단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잠실점에서 이미 확인됐다. 잠실점은 지난 7월 판매 공간을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그 공간에 국제 규모의 롤러장과 주니어를 위한 스포츠 파크 등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이렇게 리뉴얼한 이후 6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높았던 매장이 주말 기준 10대와 20대 고객이 23.7% 증가하며 총 내방객수가 11.4% 증가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에도 나선다.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 '통큰치킨', '온리 프라이스' 등 자체 PB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앞으로 기존 카테고리별로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소비자 주심의 시그니처 PB 상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50개 준비한 PB 상품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가공·홈·신선 카테고리 중심의 PB 상품 300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영표 대표는 "상품과 인력·가격 등 현장에서 권한을 갖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1등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점차 줄어드는 고객의 발길을 매장으로 반드시 다시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마트]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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