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흑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모리슨 유족들은 6일 성명을 통해 "작가이자 수필가, 교육자의 삶을 살아온 토니 모리슨이 전날 밤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모리슨은 폐렴 합병증으로 몬테피오르 메디컬 센터에서 숨졌다.
모리슨은 지난 1970년 39세가 되던 해 '가장 푸른 눈'으로 등단했다. 흑인 여성 작가로서 인종 및 성차별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발한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솔로몬의 노래', 1988년 퓰리처 상을 받은 '비러브드', '슐라', '재즈' 등이 있다.
그의 소설은 주기적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에 올랐으며 오프라 윈프리 텔레비전 북 클럽에 수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모리슨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코넬대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프린스턴 대학 대학에서 오랜 기간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작가이자 교육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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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5일(현지시간)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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