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불륜논란·불매운동에 시청률 하락…겹치는 악재,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작 전부터 ‘불륜’이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불륜 드라마라면 피해갈 수 없는 ‘불륜 미화’ ‘불륜 조장’ 논란을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오세연)’도 피해갈 수 없었다. 게다가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이 원작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악재가 겹쳤다.

◆ “썸인가 불륜인가”…어른들의 성장 드라마 ‘오세연’

채널A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오세연은 일본 원작으로,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을 그렸다. 국내로 넘어온 오세연은 원작 ‘메꽃~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의 이야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최병모(왼쪽부터), 예지원, 조동혁, 이상엽, 박하선, 정상훈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채널A의 새 금토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04 alwaysame@newspim.com

원작은 평일 낮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주부들의 ‘불륜’을 소재로 했다. 이를 통해 연애, 결혼, 부부, 가족, 그리고 현대 주부들의 욕망과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오세연은 원작 주인공들의 캐릭터 설정 역시 똑같이 가지고 왔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 위에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더해 깊고 진한 한국형 멜로드라마로 재탄생시키려 했다는 게 오세연 제작진 입장이다. 사랑과 불륜이라는 보편적 문제와 감정들이 주인공들의 고통과 희열, 갈등과 번민을 통해 어떻게 치유되는 지 그리는 것이 오세연 제작진의 기획 의도였다.

다만 이런 의도와 달리, 반환점을 앞둔 오세연은 아직 불륜에만 집중돼 있다. 극중 섹스리스 부부 손지은(박하선)은 싱글 아닌 싱글로 기러기 남편 생활을 한 윤정우(이상엽)와 사랑에 빠졌고, 이 시대 현모양처인 최수아(예지원)는 이혼한 화가 도하윤(조동혁)과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에 김민정 PD는 “이 드라마 자체가 격정 멜로라는 표현보다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번뇌, 그 안에서 싹트는 사랑, 성장에 관한 자기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들에게도 첫 번째로 부탁한 게 아름다운 영상과 사랑에 대한 표현보다는 현시대를 사는 부부, 남편과 아내로서 진정성 있는 담백한 연기를 보여달라고 했다. 인간의 삶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캡처]

주인공들의 감정이 커져갈수록 이들의 갈등도 슬슬 표현되고 있다. 불륜이란 자극적인 소재에도 마니아 시청자들을 만들어내는데는 성공했다. 여기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 몫을 했다.

다만 불륜이라는 소재가 가져오는 불편함 탓에 대다수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진 못했다. 시청률은 0.9%(이하 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로 시작해 6회까지 0.1%P 상승해 1.0%를 기록했다. 극중 내용이 점점 고조되고 있음에도 시청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 “일본 원작 NO”…불매운동에 불똥

오세연을 괴롭히는 악재는 또 있다. 현재 대대적으로 일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오세연까지 포함됐다. 원작이 일본이기 때문이다.

[사진=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예고 캡처]

실제로 시청률이 저조한 이유가 일본 불매운동 탓이라는 추측이 실제로 나온다. 다수의 시청자 역시 “이 시국에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를 볼 필요는 없다”며 불매운동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세연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제를 제외하고 봤을 때,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이미 호평을 받고 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이 이 드라마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일본에서도 시청률이 꽤나 높았기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으로 꼽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일본 불매운동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만큼, 드라마도 어느 정도의 타격은 입는 것 같다. 또 소재 자체가 국민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불륜이라, 연출과 연기가 뛰어나도 외면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불륜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 때는 제작진과 배우 모두 조심스럽게 임해야 한다. 특히나 국내에서 불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자칫 잘못하다간 ‘불륜 미화‧조장’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륜 미화와 조장에 대한 것은 설정의 한끗 차이로 결정되기 때문에, 제작진이 조금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주인공들의 감정이 고조됨과 동시에 이들의 번뇌가 함께 그려져야 시청자들을 ‘우리 드라마는 미화나 조장 드라마가 아니다’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