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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과격시위 진압에 인민해방군 투입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7:21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7:2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국방부가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시위대와 경찰 충돌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2019 국방백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특히 지난 21일 홍콩 주재 베이징 연락판공실이 폭력 시위대에 공격받은 일을 포함해 홍콩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진적 시위대의 일부 행동은 중국 중앙정부의 권위와 일국양제 원칙에 도전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방부가 홍콩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 대변인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행정특별구 주군법(駐軍法) 제3항 제14조에 (관련 내용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답했다.

SCMP에 따르면, 이 조항에는 홍콩 주재 인민해방군은 홍콩 내정에 개입할 수 없지만, 홍콩 정부가 공공 질서 유지와 재해 구호를 위해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경우 지원을 위해 투입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 전문가 조니 라오 위-슈는 “홍콩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홍콩 주재 인민해방군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잠수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중국 정부는 외세의 홍콩 개입을 견제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홍콩 시위대는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이나 인민해방군 시설을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할 경우 인민해방군의 개입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1일 홍콩에서 일부 시위대가 중국 중앙정부를 대표하는 홍콩 연락사무소에 달걀을 던지고 감시 카메라에 스프레이를 뿌렸으며, 사무소 전면을 장식한 중국 국장에 검은 먹물을 투척했다. 

같은 날 시위 도중 ‘친중파’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각목 등으로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SCMP는 흰 상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수백명의 남성들이 위안랑 역사에 들이닥쳐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에 쇠막대기와 각목을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린줘팅 입법회 의원과 여성 기자를 포함해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SCMP는 이들이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 조직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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