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칸젠이 중국 정부와 손잡고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현지에서 히알루론산 균주 기반의 원료를 생산하고 관련 제품까지 만들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에서다.
칸젠은 중국정부와 히알루론산 원료 및 관련 제품 생산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칸젠] |
칸젠은 지난 17일 중국 강소성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와 투자 및 공동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칸젠은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혁신형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혁신형 보톡스, 차세대 면역항암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가려움증 치료제, 노인성 냄새제거제, 의료기기 등과 관련된 바이오 기술을 보유해 연구·개발하고 있다. 내년 4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염성시 대풍구에 중한산업단지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균주 기반의 원료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관련 바이오 제품인 화장품, 기능성 식품, 점안액, HA필러, 유착방지제 및 의약품, 혁신형 진단기기 생산에 대해 광범위하게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합작법인은 중국에서 자본과 부지를 제공하고 칸젠은 배양, 발효, 생산 기술 일체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칸젠은 합작법인에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 균주와 그에 따른 관련 제품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별도로 받는다.
나아가 염성중한산업단지 내에 10만평 규모로 세계최대 히알루론산 관련 생산기지 및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5년 내 홍콩 또는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태규 칸젠 대표는 “난제로 생각했던 중국 시장 개척을 중국정부와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겸허한 자세로 더욱 매진하여 대한민국의 바이오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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