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수족구병’의 유행이 확대되면서 7월로서는 과거 10년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수족구병은 손이나 발, 그리고 입안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감염증으로, 어린 아이에서는 드물게 뇌염 등의 중증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1주일간 일본 전국에서도 보고된 환자 수는 3만1065명으로, 이 시기로서는 과거 10년간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처음 규슈(九州) 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점차 중부 지방 등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보육원 등에서는 기저귀를 잘 처리하고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을 공유하지 않는 등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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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족구병 유행 확대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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