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윔블던 우승’ 노박 조코비치 “페더러와 경기 속에 나도 성장한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07:31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07:31

페더러와 역대 최장 4시간57분 혈투 끝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신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로저 페더러를 세트 스코어 3대2(7-6 1-6 7-6 4-6 13-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35만파운드(34억7000만원)다.

우승자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4시간57분이라는 역대 최장 윔들던 경기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나달과 페더러의 경기보다 9분이 많은 최장 경기시간이다.

이미 조코비치는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나달과 그랜드슬램 결승 역사상 가장 긴 경기를 한 바 있다. 당시 5시간53분만에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조코비치는 우승후 공식인터뷰서 “체력적으로는 당시 호주오픈이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이번 경기가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억하는 한 가장 정신력을 요하는 경기였다. 호주오픈서 나달과의 경기는 거의 6기간 가까이 진행돼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다른 차원이다. 정신력이 필요했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경기였다. 하나라도 빼놓았다면 당연히 페더러의 뜻대로 됐을 것이다. 단 한번의 샷이면 경기에 질수도 있었다. 대단히 힘든 경기였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5세트에서 8대7(40-15)의 상황에서 우승을 거머쥘 기회가 2차례나 있었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브레이크가 성공, 16번째 그램드슬램 주인공이 됐다.

이에대해 조코비치는 “뒤늦게 따라 잡을수 있었던 건 흐트러지기 쉬운 순간에 흥분하지 않고 집중한 것이다. 5시간을 경기 하려면 일관성이 필요하다. 참을성도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을 믿고 경기했다. 내가 상대방 보다 나은 점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되내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페더러가 지배했다. 조코비치는 방어적으로 경기했다. 조코비치는 “고비마다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페더러와 나는 경기를 통해 서로 성장한다. 나달도 마찬가지로 3명의 선수가 서로 영감을 주는 선수다”고 평했다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페더러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 믿을수가 없다. 이 정도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받아 들이기 힘들다. 정신력의 문제였던 것 같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멋진 경기였기에 마음을 다잡겠다”며 돌아섰다. 페더러는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 문턱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동영상= 윔블던]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