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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폭염'으로 몸살...올여름 들어 100명 이상 사망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5:14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5:14

'기후변화'가 폭염 원인으로 지목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인도에서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들어 최소 100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에서 폭염이 더 극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사람이 거주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인도에서는 3~7월 사이에 폭염이 찾아오며, 우기가 시작되면서 더위는 누그러진다. 하지만 CNN은 최근 인도에서 폭염이 "더 강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며,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도시별로 "평균" 기온보다 4.5도 이상 높아진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을 선포한다. 정부는 또 평균 기온보다 6.4도 이상 높은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수도인 뉴델리에서는 이미 45도를 넘어선 날이 이틀 넘게 지속되면서 폭염이 선포됐다. 

지난해 인도에서 공식적인 폭염 선포 건수는 484건에 달했는데, 이는 21건에 불과했던 2010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만 5000명에 달했다.

지난달 북부의 델리는 기온이 48도까지 올라갔으며, 북서부 라자스탄주(州)에 위치한 추루는 기온이 50.6도에 육박했다. 동부의 비하르주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어지며 학교들에 5일간의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처럼 최근 들어 인도에서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지목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도 기후변화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인도를 지목한 바 있다.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인도의 몇몇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져 인류의 생존 한계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 열대 기상연구소(IITM)의 연구진들은 "향후 폭염이 인도 전체를 뒤집어삼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폭염이 이어지는 곳은 인도뿐만이 아니다. 인도 외에도 올해 스페인과 중국, 네팔, 짐바브웨 등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도 첸나이 여성들이 말라붙은 주민들이 만든 강에 구멍에서 물을 길고 있다. 2019.06.11.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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