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투자의 귀재' 버핏, 4조원대 주식 기부 약속...현재까지 39조 기부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16:3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6억달러(약 4조 1998억원)어치의 주식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36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수전 톰슨 버핏 재단,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 등의 다섯 곳의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지난 1994년 설립한 재단이다. 해당 단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선 단체로 말라리아 퇴치와 소아마비 백신 개발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네 곳은 워런 버핏의 자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버핏의 첫 번째 부인의 이름을 따 설립된 수잔 톰슨 버핏 재단은 미 네브라스카주(州) 거주자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셔우드 재단은 오마하 지역의 공립학교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저소득층을 돕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보 재단은 여성과 전 세계 소위 계층의 삶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 2006년부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의 85%를 이 다섯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같은 약속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버핏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보유 주식의 45%를 기부해왔다. 금액으로는 총 340억달러(약 39조6440억원)에 이른다.

그는 빌 게이츠와 함께 기부클럽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더 기징 플레지는 전 세계 부호들에게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설립된 클럽으로 자신이 보유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데 쓰겠다고 약속하면 가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A. 블룸버그 등 총 204명의 부호가 동참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의 부인 매켄지가 위자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매켄지 베이조스는 더 기빙 플레지에 서한을 보내 "지나치게 많은 액수의 돈을 가지게 돼 금고가 빌 때까지 이를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같은 기부 행렬 외에도 최근 미국에서는 부호들이 부유세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파이내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억만장자 19명은 2020년 대선 후보들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상위 1% 부자 중에서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우리들에게 적당한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서한에 서명한 억만장자 중에는 조지 소로스와 페이스북의 공동 설립자 크리스 휴즈, 월트 디즈니의 손녀딸 애비게일 디즈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부유세는 공정하며, 미국의 민주주의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유세는 우리의 조국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