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美中 '뜨거운 감자' 화웨이 어떤 기업? 기업가치는?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6:15

5G 통신기술 관련 세계 최다 특허 보유 경쟁력
2019년 세계 500대 브랜드 가치에서 12위 차지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으로 미국의 공격을 받고 있는 화웨이는 어떤 기업인가. 5G 통신기술 관련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상장한다면 기업 가치는 얼마나 될까. 향후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화웨이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까. 미중 무역전쟁와중에 뜨거운감자로 떠오른 화웨이의 기업 경쟁력과 기술력, 브랜드 파워 등을 조명해 본다. 

화웨이는 1987년에 창립된 글로벌선도의 ICT 기초설비(통신장비)와 스마트단말기 기업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통신 기술 기업인 화웨이는 디지털 세계화를 선도하며 IoT 기반의 스마트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18만 8000명의 직원이 30여억명의 고객을 위해 일하고 있다.

2018년 7212억위안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9.5%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593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경영활동 현금은 747억위안으로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재 화웨이 주식은 런정페이가 1.01%(2억 2459만 1579위안)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98.99%는 화웨이투자홀딩스 노동조합위원회(우리사주)가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화웨이가 만약 상장한다면 가치는 얼마나 될까? 기업규모와 경쟁력 등이 유사한 기업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단순하게라도 가치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애플과 비교해 보면 화웨이의 가치는 1조 2960억위안 가량 될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중싱통쉰(中興通訊,ZTE)의 가치로 예측해 보면 화웨이의 가치는 1조 2441억위안 가량된다. 이 두 수치의 평균으로 보면 화웨이의 가치는 대략 1조 2700억위안 가량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말 기준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3768억 4400만위안, 현재 시총은 2조 9700억위안에 이른다. 같은 시기 텅쉰의 매출액은 3127억위안, 현재 시총가는 2조 5400억위안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인 공상은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7251.21억위안, 시가총액은 2조 500억위안이다. 하이테크 기업인 이들의 매출액은 비록 낮지만 시가총액에서는 공상은행보다 규모가 크다.

최근 1~2년 사이 급성장한 하이테크 기업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7212억위안으로 알리바바, 텅쉰 매출의 2배 가량이다. 하이테크 기업인 화웨이가 상장한다면 총시가는 이 두 기업의 2배 가량 될 것으로 추측된다. 텅쉰과 알리바바의 평균 시가총액이 2조 7500억위안이니 화웨이는 이것의 두 배인 5조 5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 법률 규정에 의해 상장 전 주식보유 인원수는 1000명을 넘을 수 없다. 노동조합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는 A주 시장에 상장할 수 없다는 법률규정도 있다. 이 때문에 노동조합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기본적으로 노동조합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개인지분으로 전환한 후 상장하는 경우가 많다. 화웨이도 상장하려면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야 가능하다.

화웨이 지분 구조는 전 직원을 대표하는 115명으로 구성된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이 선출한 회장과 기타 16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4명의 부회장과 3명의 상무이사를 선출한다. 순환 회장은 3명의 부회장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순환 회장은 순환 방식에 따라 이사회와 상무이사회를 주관한다. 이사회는 회사전략과 경영관리 결정권을 행사하며, 회사전략, 경영관리와 고객만족도의 최고책임기관이다. 이사회의 진행은 노동조합에서 맡는다. 지분을 가지고 있는 노동조합은 회사의 최고권력기구로 이익분배, 투자와 이사회 감사 등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 결정권을 갖는다.

만약 화웨이가 상장을 한다면 지금의 지분 상황 그대로 상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직원이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화웨이의 핵심 구성원들이 지분을 회수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야 상장 후 화웨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화웨이가 오늘날까지 상장하지 않은 이유는 현재와 같은 성과를 이룬 전 직원이 충분한 배당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화웨이가 지속적인 발전을 원한다면 자본에 의해서 회사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장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경영, 수익모델과 유사한 상장기업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562억달러다. 화웨이의 전체 규모는 삼성전자보다 작고 자본시장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기업도 아니기 때문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보다 낮을 것이다.

대외적 경쟁력도 크게 높아지면서 화웨이의 가치는 점차 놓아지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선정한 ‘세계 500대 브랜드’에서 화웨이는 2016년 세계 500대 브랜드에서 81위를 차지한 이후 2017년 64위, 2018년 58위 그리고 2019년에 5G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12위로 껑충 뛰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보다 브랜드가치가 63.7% 올라 세계 최고 브랜드 가치 TOP10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화웨이는 기술 연구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입하며, 최근 10년 누적 연구개발비는 4850억위안에 이른다. 2018년 연구개발비 지출 1015억위안으로 한 해 수입의 14.1%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2018년 연구개발인원은 8만여명으로 회사 전체 종업원의 약 45%를 차지한다. 2018년 말, 화웨이의 누적 특허는 8만 7800개로 그 가운데 1만 1200개는 미국특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화웨이가 취득한 지식재산권 수입은 14억 달러가 넘는다.


2018년 화웨이는 미국에서 직접 수입으로 110억달러 넘게 칩셋 제품을 구매했으며, 작년 미국은 중국에 총 1200억달러의 칩셋(집적회로)를 팔았다. 작년 미국의 인텔, 마이크론, 브로드캠, 퀄컴 등의 매출액 합이 1300억달러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1200억달러의 칩셋을 팔지 않았을 때의 손실이 얼마일지 가히 짐작할만 하다.미중 무역전쟁의 와중에 미국의 타깃이 된 화웨이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 제재에 동참했던 기업들도 우회적으로 화웨이에 물건을 납품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에 제품을 팔지 않으면 미국 스스로도 타격이 아주 크다.

자사의 특허가 아닌 기술을 사용하려면 특허권자의 허가를 받고 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 최근 화웨이는 미국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이 2015년 부터 4년간 화웨이의 특허 230여 건을 무단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버라이즌에 10억달러가 넘는 특허료를 지급하라고 통보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다른 회사 특허를 사용하는데 총 60억달러를 들였으며, 그 중 80% 가량을 미국 회사에 지불했다. 화웨이 수석 법무관 쑹류핑(宋柳平)은 “화웨이는 많은 기술혁신 성과로 이미 3G, 4G와 5G 공개표준에 들어갔으며, 지식재산권 보호 존중에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6월 29일 오사카 G20무대의 미중 정상회의에서 휴전합의가 나온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기업이 계속해서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5G관련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는 앞으로 이를 무기로 미국 업체에 특허 로열티 요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5G시대가 본격 개막하고 화웨이 기술이 표준화되고 보편화된다면 5G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의 기업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