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반 백살 바라보는 삼성SDI, 배터리 선두 사업자 '우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1일, 창립 49주년...TV 부품에서 배터리 기업으로
삼성 TV 글로벌 1위 초석 닦았지만 관련 사업 이관
2014년 제일모직 합병...배터리·소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
소형배터리 이어 대형 전기차용·ESS 시장서 선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가 오는 7월 1일 창립 49주년을 맞는다. 1970년 '전자 부품 산업의 국산화'를 기치로 '삼성-NEC주식회사'로 출범한 이후 TV와 관련된 부품을 담당하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1등으로 발돋움 하는데 공헌했으며 이를 삼성디스플레이로 넘긴 이후부터는 배터리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현재 삼성SDI는 소형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 1위 사업자로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선전하고 있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 삼성전자 '글로벌 TV 1위' 올려놓은 숨은 공신

1970년 설립 초기에는 진공관과 흑백브라운관을 주력으로 했다. 그러다 1974년 세계적인 전자관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로 사명을 '삼성전관공업주식회사'로 바꿨다.

이듬해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처음으로 퀵스타트 브라운관(이코노TV) 개발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가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SDI는 초기 TV 부품 사업을 담당하며 삼성전자가 이코노TV를 출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자료=삼성SDI]

1980년에는 컬러TV의 국내 시판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컬러브라운관 양산체제를 확립하고 1988년에는 연간 1000만개 생산체제 구축으로 세계 최대 컬러브라운관 생산업체로 부상, 브라운관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말레이시아, 중국, 브라질 등 해외로 생산법인을 확대함으로써 브라운관 업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매년 최고 실적을 썼으나 1995년 외적으론 판가 인상에 대한 높은 의존도, TFT-LCD의 위협이 있었으며 내부적으론 높은 생산원가, 신사업 디스플레이의 적자 지속 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 1996년 품질 우선을 위한 '6시그마' 운동을 시작하며 전환기를 맞았다. 6시그마 운동은 100만개의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단 3~4개의 결함만을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무결점 품질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는 삼성SDI의 업무 프로세서에 대대적 혁신을 일으킨 운동으로 기록됐다.

삼성전관은 1999년 1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삼성SDI로 바꿨다. 브라운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디지털 시대에 맞춰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SDI의 S는 'Samsung', D는 'Display'와 'Digital', I는 'Interface'와 'Internet Component'를 의미한다.

삼성전관으로 시작한 삼성SDI는 TV 부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TV 사업자로 발돋움하는데 공헌을 했다. [자료=삼성SDI]

삼성SDI에게 2000년대는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본격적인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 PDP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세계 최대 63인치 HD를 개발했다. 일본 업체보다 4~5년 늦게 PDP 사업을 시작했으나 2003년 말에는 월 생산·판매 5만 대를 돌파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2004년, 2005년 줄곧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AMOLED는 2003년 세계최초 15.5인치, 2004년 세계 최대 17인치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6년에는 세계 최초 3D및 가장 얇은 2.0인치 AMOLED를 선보이며, 2007년 세계 최초로 양산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나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결정으로 관련 사업을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에 이관했다.

◆ '배터리'로 정체성 확립...전기차·ESS서 선전

삼성SDI의 주력이 된 배터리 사업은 1994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2000년 양산품을 출시하며 본격화 됐다. 시장 후발 주자지만 삼성SDI는 1600mAh가 주류였던 동종업계 제품에 비해 25% 강화된 2000mAh의 원형 배터리를 첫 제품으로 내놓는 성과도 냈다. 2010년 말에는 이차전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양산 10년 만의 쾌거다.

2차전지 점유율 추이. [자료=삼성SDI]

2005년 소형 배터리 사업 흑자를 달성한 삼성SDI는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 독일의 보쉬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및 팩 시스템 개발과 생산 그리고 판매를 위한 SB리모티브(이하 SBL)를 출범시켰다. 이는 소형 2차전지 중심의 에너지 사업을 자동차 등 중대형 영역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09년 1호 고객으로 BMW 공급 계약을 맺었고 2010년에는 울산사업장을 준공했다.

삼성SDI는 무선 전동공구 고성장, 전기차 같은 대형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자 이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했고, 일본 업체들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던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2011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는 50% 수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제일모직과 합병, 삼성전자의 소재(삼성SDI)·부품(제일모직)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의 원천 경쟁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고 제일모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차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어 서로의 필요에 따라 합병이 성사됐다. 이는 삼성SDI가 완전한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발판이 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구성도. [자료=삼성SDI]

이듬해 삼성SDI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배터리 팩 사업 부문을 인수해 셀부터 모듈, 팩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SDI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2012년에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을 내다보고 진출을 모색했다. 

이에 2015년 중국 서안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2017년 헝가리로 영역을 넓힌데 이어 2018년에는 미국 팩 공장 및 헝가리 셀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체계를 강화했다.

올해로 사업 진출 10주년을 맞는 ESS의 경우 현재 글로벌 1위로 삼성SDI의 위상을 높였다. 2014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선그로우'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국내 한국전력을 비롯한 해외 ABB, Duke등의 에너지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49년은 혁신의 역사였다. 지금은 기술과 조직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해 배터리 업계의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이제는 '안전이 경쟁력'이라는 자세로 시장 선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