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접히는 유리’ 폴리이미드 필름 기술우위 선점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11:24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11:24

특허청,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특허출원 증가세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접히는 유리’로 불리는 ‘폴리이미드(PI) 필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PI 필름 관련 분야에서 최근 5년간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I 필름 특허출원은 2017~2018년 최근 2년간 연평균 약 37% 증가하면서 지난해 150건까지 늘어났다. 2014년 60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세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

최근 5년간 폴리이미드(PI) 필름 출원건수 [자료=특허청]

출원건수만 증가한 게 아니다. 빠른 기술변화에 따른 특허권 선점 또는 조기확보를 위해 우선심사 신청 비율도 증가세다.

우선심사제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특허출원에 대해 다른 출원보다 우선적으로 심사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하면 통상 5.5개월 정도 소요돼 일반 심사보다 10개월 정도 빠르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기업 출원이 전체의 6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일본기업에 의한 출원이 25.3% 정도다.

국내외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 [자료=특허청]

적용대상별로는 디스플레이 커버윈도우 용도가 116건(24.9%), 박막 필름 트랜지스터(TFT) 기판·베이스 필름 용도가 276건(59.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커버윈도우의 경우 폴더블폰 개발에 맞춰 2016년 이후 출원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핵심특허 확보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특허청은 전망했다.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폴더블, 롤러블, 스트레쳐블 등으로 빠르게 진화해 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때 폴리이미드 필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선제적인 소재분야 핵심특허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더블폰은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폴더블폰의 수요가 2019년 320만대에서 2022년 50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폴더블 폰은 접었다 펴야하는 특성상 커버윈도우, TFT 기판, 베이스 필름 모두에 새로운 소재가 필요하다. 투명 PI 필름은 다른 소재 대비 우수한 기계적·전기적·화학적 물성을 지녀 유리의 대체재로 불린다. 

cty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