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U2 첫 내한' 남태정PD·김형일 대표 "U2의 메시지, 젊은세대에 좋은 기회"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8:45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4: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무려 42년째 세계 최정상을 지키는 전설적 록밴드 U2가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반도 이슈에 전세계가 주목해온 만큼, 세계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전해온 U2의 첫 내한이 의미를 더한다.

U2의 내한 소식은 지난 5월 말 공식 발표됐다. 오는 12월 8일 U2의 'THE JOSHUA TREE' 투어의 파이널 무대가 한국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팬들은 열광했다. 공연을 성사시킨 MBC 남태정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는 "10년간 추진해온 일이 성사됐다"면서 웃었다.

"1987년 대중음악계의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U2 5집이 발매됐고 전세계적으로 2500만장 이상 팔렸어요. 그 앨범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조슈아 트리 투어가 2017년 시작됐죠. 그때부터 이어져 마지막을 장식할 장소가 한국으로 결정됐죠. U2 공연은 음악팬들, 관계자들이 굉장히 기대하고 요청했는데 한국 공연장, 제반 여건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어요."(남태정PD)

MBC 남태정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사진=MBC]

남PD는 음악적인 라이브 실력뿐 아니라 U2의 공연 자체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U2의 공연에서는 전세기 3대 물량의 어마어마한 장비들이 해외에서 공수된다. 각 투어 국가의 장비나 시스템을 사용하는 다른 아티스트와 달리 고유의 커스텀 장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한이 더 늦어진 면도 있다.

"음악적 성과 외에도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게 U2의 공연이에요. 몇십년간 이어온 여러 유명 투어들을 비롯해서 360 투어(360도 무대 투어)로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죠. 그 뒤에 이 조슈아 트리 투어를 진행 중이고요. 공연 때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물량 때문에 어마어마한 장비들이 들어가는데, 최첨단 기술과 장비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조건이 까다로워요. 스타디움 투어의 개념을 만든 가수이기도 하고요. 고척돔 이전엔 한국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이 체조경기장이었는데, U2의 사이즈가 그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서 공연이 불가능했죠. 고척돔 사이즈면 가능해서 다행입니다."(남태정PD)

남PD에 따르면, 이미 수차례 U2 공연은 국내 여러 회사가 욕심내던(?) 아이템이다. 이번 한국 공연이 확정되기까지 MBC는 물론 라이브네이션 코리아의 김형일 대표의 힘도 컸다. 그는 펜타포트, 지상 록밸리, 콜드플레이 등 대형 공연에 참여했으며, 최근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파리에서 마무리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지난 20년, 30년 동안 U2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들이 만든, 투어를 위해 디자인한 커스텀 무대와 조명, 영상을 사용했다는 점이죠. 아시아 공연을 잘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거예요. 모든 걸 비행기로 날라야 하죠. 현재 747 항공기 3대 정도의 물량을 가져올 예정이에요. 내한하는 가수 중에는 가장 많은 장비를 들여와요. 콜드플레이나 폴 매카트니가 두 대 정도였죠. 이번에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랑 연결이 되면서 화물 스케줄이 맞아 떨어졌어요. 호주의 여름 기간에 맞춰 투어를 준비하다가 한국에도 고척돔이라는, 겨울에도 2만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이 생겨서 인프라나 여러 조건이 맞아 최종 성사될 수 있었어요."(김형일 대표)

MBC 남태정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사진=MBC]

특별히 전문 공연 기획사가 아닌 지상파 방송사 MBC가 U2의 공연 유치를 위해 사무국을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의아했다. 남태정PD는 "MBC에서도 10년 넘게 준비를 해왔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정을 살짝 공개했다. MBC가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에 발 벗고 나서는 낯선 풍경이 연출된 이유는 다름아닌 U2의 음악과 세대, 이념을 초월한 분명한 메시지와 영향력 덕분이다.

"2008년 이미 비공식적으로 U2 공연 추진단을 만들어 시도했어요. 워낙 U2는 음악적 성취와 함께 일관된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표현하는 팀이죠. 세상과 약자에 대한 배려, 넬슨 만델라, 자유, 평등, 제 3세계 빈곤 퇴치 등 선진국가들이 기울여야 할 노력을 직접 언급하고요. 에이즈 퇴치, 환경단체 그린피스 등을 지지하기로 유명하죠. 한두번이 아니라 시작부터 그런 일관된 행보를 보여줬고 전 세계인들도 지지했기에 지금의 U2가 있는 거죠. 그래서 타임즈 표지도 많이 장식했고 클린턴이나 빌게이츠와도 만나 얘기를 많이 나눴잖아요. MBC 내부 사정 때문에 계속되지 못했던 점이 있지만, 지난 2017년 다시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여러 상의와 제안 끝에 성사됐죠."(남태정PD)

남PD와 김형일 대표는 지난해부터 한반도가 남북이슈, 한류 전파 등으로 주목받는 상황도 U2의 내한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U2 멤버들은 한국을 찾았던 여러 아티스트들과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있다. 이미 한국의 명성을 일찌감치 알았어도, 여러 제반 요건들 때문에 내한이 불발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여러 가지로 한국이 밖에서 보기에 재밌는 상황이에요. 한류도 그렇고 남북관계도 그렇고요. 제가 라이브네이션 전에 2005년부터 오아시스 공연 및 노엘 갤러거 공연을 하고 있는데 U2 멤버와 친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얘기도 많이 한다고 듣기도 했어요."(김형일 대표)

"U2 쪽에서도 한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해요. 예전에 한국 평론가들이 인터뷰할 때 상황이 되면 U2공연을 통해 한국에 가서 히트곡 '원(One)'을 부르고 싶다고 얘기했다더라고요. 당연히 세계의 분쟁이라든가 제 3세계의 빈곤 문제 등에 디테일하게 참여하는 팀이라 한국에도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U2가 공연에서 보여준 메시지가 굉장히 와닿았고 '공존'이라는 한자가 유난히 그랬어요. 세계 인권선언을 전광판에 띄우기도 하고요. 예전에 콜드플레이도 내한공연 중 세월호 추모를 위해 노란 리본을 양쪽에 띄우고 옐로우라는 노래를 불렀거든요. 올해도 워낙 한반도 이슈가 세계적으로 뜨거웠기 때문에 U2도 한국에 와서, 한국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거라고 봐요."

MBC 남태정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사진=MBC]

남PD의 말처럼, U2는 이미 일본을 찾았을 때 총리를 만나 제 3세계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할 만큼 사회, 정치적 행보에 망설임이 없는 팀이다. 자연히 우리 나라에서도 그들이 어디를 방문하고, 누구를 만나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 MBC가 어떤 역할을 할 지도 관심사다.

"MBC에서 U2 사무국은 11명인데 U2의 일관된 정치적 메시지 같은 것들은 프로그램으로 녹여서 전하고자 노력 중이에요. 공식 발표 후에 본 공연까지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사무국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죠. U2가 어딜 방문했으면 좋겠다든가 누굴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저런 제안을 주변에서 주시기도 하고요. 공연 이상의 움직임들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 MBC가 할 역할이 있겠죠. 구체적인 안들은 좀 더 논의해서 제안할 거고 출연 여부는 아티스트 사정에 따라 협의해야죠."(남태정PD)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아무래도 U2의 국내 인지도다. 워낙 드높은 명성 덕에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는 하지만 세대 특성상 40대 관객에게 가장 익숙한 아티스트임을 부정할 수 없다. 20대 적극적인 문화 소비계층에게는 낯선 공연이 될 수도, 생각만큼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

"중장년들이 코어 타깃이던 공연이 최근에는 폴 매카트니 때였어요. 젊은 층도 많이 왔지만요. 이번에도 U2가 폴 매카트니보다 좀 낮은 연령대긴 하죠. 그간의 폴 매카트니, 오아시스 같은 공연을 생각하면 젊은 친구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해볼 만도 해요."(김형일 대표)

"고민되는 지점이기는 해요. 40대들은 당연히 꿈이 성사됐다는 반응인데 20대들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많은 젊은 친구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대중문화가 좀 다양한 그림을 향유하고 경험했으면 하는 맘이죠. 팝 음악도 잘되고 우리 가요도 잘되고 K팝도 잘되고, 재즈도 잘되면서 여러 음악이 공존해야 좋은 거잖아요. 젊은 층이 U2 공연을 접하는 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고, 저런 아티스트의 이런 모습이 있구나 확인하는 게 문화적 소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거예요.  우리는 좀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U2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공연의 모습,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봐요."(남태정PD)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사진
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