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쇼핑 뇌물’ 전병헌 항소심 재판부 “제3자뇌물·직권남용 법리적 다툼 여지”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4: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1일 뇌물 등 혐의 전병헌 전 수석 항소심 2차 공판
재판부, 제3자뇌물·직권남용 등 혐의 법리 다툼 예고
“기업 후원·정부 예산안 수립과 관련 법리적 문제 살펴봐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항소심에서 제3자뇌물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법리 다툼이 예고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1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전 수석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고 “핵심 쟁점인 제3자뇌물제공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부분은 법리적 문제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우리 사회는 현재 기업의 후원과 기부를 장려하고 있다”며 “전 전 수석의 혐의가 제3자 뇌물제공에 해당할 경우 이를 금지해야 하기에 법리적 문제와 연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판단에 의해 이름까지 밝히는 공개적 후원이 제3자 뇌물이 되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한 것인지 사실인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내 판례와 외국 사례를 검토하는 등 기업 및 제3자 뇌물과 관련한 입법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대해선 “정부가 예산안을 수립해 제출하고 국회 심사에서 최종 결의를 하기까지 매우 긴 과정을 거친다”면서 “예산과 관련해 정무수석실의 역할과 권한이 무엇이고 어떤 행위 시 죄가 되는지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판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 관련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을 검찰과 변호인 측에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롯데홈쇼핑·GS홈쇼핑·KT 등으로부터 5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6.25 yooksa@newspim.com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3년 비서관 윤모 씨와 공모해 GS홈쇼핑으로부터 대표이사의 국정감사 증인신청 철회를 대가로 1억5000만원을, 또 KT로부터는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원을 각각 한국e스포츠협회에 제공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전 전 수석이 2013년부터 2017년 5월까지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단체다. 

이밖에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방송 재승인 청탁과 함께 3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혐의 △기획재정부를 압박해 협회에 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되게 한 혐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e스포츠 방송업체 대표에게 2000만원을 받은 혐의 △5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와 680만원 상당의 숙박 향을을 직접 제공받은 혐의 △의원실 허위급여 지급으로 1억5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다. 

1심은 롯데홈쇼핑에서 3억원을 기부받은 혐의와 기획재정부를 압박해 예산이 배정되도록 한 혐의,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에 지난 2월 전 전 수석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3억5000만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다만 항소심에서 혐의 내용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전 전 수석은 “1심 판결 과정에서 사리에 맞지 않는 부당하고 억울한 점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치인은 으레 그렇겠거니 생각하지 말고 냉철하게 잘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 전 수석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 오후 2시5분 서울고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